김포시·서울대 산학협력단, '2024 김포시 이민정책 포럼' 개최

이민정책 전문가들, 이민정책·김포시 나아갈 방향 모색

4일 김포아트홀에서 열린 '2024 김포시 이민정책 포럼' 모습./김포시

[더팩트｜김포=김동선 기자] 이민청 유치에 나선 경기 김포시가 4일 김포아트홀에서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2024 김포시 이민정책 포럼-김포: 이민정책의 새로운 시작을 여는 문'을 개최했다.

5일 김포시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먼저 이민청 유치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이번 포럼에서 이민청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도모하고 외국인과 이민정책의 필요성, 김포시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포럼 환영사에서 "우리 사회는 저성장, 저출생, 경제구조 등 갈등이 많은데 특히 인구 감소는 국가의 존폐를 흔들 만큼 위협적인 요소"라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키워드가 ‘상호문화와 상생’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요한 국회의원(비례대표)은 축사에서 "김포가 이민청 유치의 공론화의 장을 먼저 제시하며 확실한 명분을 세웠다"며 "지금은 대한민국에 맞는 이민정책을 중장기적으로 세워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문병기 한국이민정책학회장은 ‘이민청 설립의 필요성 및 조직과 기능에 대한 제언’을 주제로 발제에서 "인구 위기 및 지역소멸 위기에 대한 현실적 해답은 이민정책뿐이다"며 "초고도 산업사회 및 세계화에 따른 대한민국의 새 균형점은 ‘세계시민국가’이고, 이민정책 개혁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국가 최우선 정책과제다. 변화하는 사회환경과 시대적 사명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열린 시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고, 국민 및 주민의 적극적 협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임동진 순천향대학교 교수는 ‘주요 선진국 이민정책의 흐름과 외국인 인력 정책의 시사점’을 발표하면서 "세계적인 저출산 추세에 많은 국가가 일할 수 있는 젊은 인재들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이민을 받고 있다. 즉, 철저하게 요구에 맞는 이민자들을 선택해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도 선진국의 이러한 방식을 참고해 중장기적 계획을 수립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포시는 지난해 4월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 TF를 구성하고 같은해 5월 한동훈 당시 법무부장관에게 이민청 유치 의사를 전달했으며, 이후 11월에는 법무부와 국민통합위원회에 김포시 유치 제안서를 전달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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