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이재명 '모수개혁' 언급에 "불량품 사라고 종용하는 것"

최윤선 2024. 6. 5. 14: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5일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모수개혁을 언급한 데 대해 "'불량품'을 내놓고 빨리 사라고 종용하는 듯하다"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세대 간 정의를 담을 해결책을 내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대표가 언급한 모수개혁은 더 내고 더 받는 것인데 국민연금 고갈 시점이 고작 9년 늘어난다. 전체 재정은 더욱 악화시킨다는 전문가의 지적도 있어 이걸 두고 개혁이라고 하기도 민망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치공세보다 근원적 해결책 제시하는 것이 지도자의 모습"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윤선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5일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모수개혁을 언급한 데 대해 "'불량품'을 내놓고 빨리 사라고 종용하는 듯하다"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세대 간 정의를 담을 해결책을 내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대표가 언급한 모수개혁은 더 내고 더 받는 것인데 국민연금 고갈 시점이 고작 9년 늘어난다. 전체 재정은 더욱 악화시킨다는 전문가의 지적도 있어 이걸 두고 개혁이라고 하기도 민망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더더욱 중요한 것은 세대 형평성 문제는 건드리지도 못한다는 점"이라며 "설령 모수개혁을 한다고 해도 10대, 20대인 잘파세대에게 연금은 '내기만 하고 못 받는 돈'인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이 대표의 주장이 지나치게 정략적인 정치 공세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일본은 거듭된 연금 개혁을 통해 정부에서 100년 안심을 내걸고 있다. 이 정도는 돼야 국민과 미래세대에 믿고 받아도 되는 '정상품'이라고 떳떳하게 얘기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정략적 정치 공세를 자제하고 세대 간 정의를 담은 근원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모습이 지도자다운 지도자의 모습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에서 국민연금 개혁 논의와 관련해 "모수개혁은 이미 합의가 됐으니 처리하자"고 말했다.

여야는 21대 국회에서 국민연금 개혁안을 논의했으나 여당은 모수개혁과 구조개혁을 22대 국회에서 함께 논의하자는 입장을, 민주당은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이라도 먼저 처리하자는 입장을 고수하다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오세훈 시장 페이스북 캡처

ysc@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