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22대 전반기 국회의장에 민주당 우원식 선출…野 단독표결

우원식 “첫 인사드리는 마음 무겁다”

5일 오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우원식 의원이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5선의 우원식(서울 노원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5일 공식 선출됐다.

우 의원은 이날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한 본회의에서 야당 의원들만 참여한 가운데 재석 192명 중 찬성 189표를 얻어 당선됐다.

우 의원은 국회법에 따라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이 되며, 2026년 5월까지 의장직을 수행한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여야 합의 없이 본회의가 열린 점에 항의하며 표결에 불참했다. 투표에는 민주당·조국혁신당·개혁신당·진보당 등 야당 의원들만 참여했다.

우 의원은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후 “의장으로서 처음 인사드리는 마음이 무겁다. 국민 여러분께는 송구하다”면서 “국회의장단 선출은 국회에 부여된 헌법적 의무로 상임위원회 배분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를 원만하게, 빨리 구성하라는 사회적 요구가 높은데도 여당 의원들이 국회의장 선거에 참여하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며 “오늘 22대 첫 본회의가 국민 여러분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성찰하고 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