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행보…" 지드래곤은 왜 카이스트 교수가 됐나(종합)
김선우 기자 2024. 6. 5. 14:56
명불허전 '트렌드 세터'다. 카이스트 교수로 임명된 가수 지드래곤이 엔터테크의 청사진을 그렸다.
지드래곤이 5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에서 진행된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 토크쇼에 참석했다. 지드래곤 소속사인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대표·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등도 함께 자리해 '엔터테크의 미래'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특임 교수로 임명된 지드래곤의 첫 일정이라 취재 열기는 뜨거웠다.수십 명의 취재진이 현장에 모였다. 마약 의혹을 벗은 뒤 반년 만에 서는 공식 석상이라 더욱 관심이 쏠렸다. 지드래곤의 이번 행보는 AI 메타버스 기업인 새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앞서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IT 전시회 'CES 2024'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지드래곤이 5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에서 진행된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 토크쇼에 참석했다. 지드래곤 소속사인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대표·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등도 함께 자리해 '엔터테크의 미래'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특임 교수로 임명된 지드래곤의 첫 일정이라 취재 열기는 뜨거웠다.수십 명의 취재진이 현장에 모였다. 마약 의혹을 벗은 뒤 반년 만에 서는 공식 석상이라 더욱 관심이 쏠렸다. 지드래곤의 이번 행보는 AI 메타버스 기업인 새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앞서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IT 전시회 'CES 2024'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후 1시 17분께 푸른색 슈트를 입고 지드래곤이 무대에 오르자 객석에서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그는 "가수 지드래곤이다"라고 소개한 뒤 엔터테크(엔터테인먼트와 테크놀로지의 합성어)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내가 하는 음악과 관련해서든 여러 가지 비전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라고 CES 2024 참석 후기를 전하며 예전부터 엔터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USB 형태의 앨범부터 홀로그램 콘서트 등 이전부터 음악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시도를 한 이유에 대해 "파격적이고 싶었다"라고 말한 뒤 "흐름상 음반 시장에서 음원 시장으로 넘어갈 때이기도 하고 소비자나 대중에게 소장 가치를 느끼게 하고 싶었다. 그래서 다른 형태로 경험을 시키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재미있는 음악도 좋지만 앨범에 대한 가치를 높이고 싶었다. 원래 도전하는 걸 좋아하기도 한다. 이렇게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공연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지드래곤은 "일단 공연을 해야 할 것 같다"면서 "아무래도 내가 마지막 콘서트를 했을 때만 해도 (그 당시 기준) 제일 좋은 기술력으로 했었지만,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 가는 기술력을 봤을 때 하고 싶은 것도, 할 수 있는 것도 많다. 그렇다 보니까 옵션이 (지금은 더) 많아져서 조금 더 재미있게, 너무 괴리감이 느껴지면 또 안 될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중간에서 잘 조합해서 융합을 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가수의 없는 자리를 채우는 느낌 이상으로 그 가수의 공연, 다른 콘텐트의 느낌이다. 부캐라고 할 수도 있는 거고. 좀 더 재미있게 전략적으로 하려면 동시다발적으로 소환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진짜를 찾아보는 것도 있을 것"이라며 "예전에는 옵션 사항이 없었기 때문에 (정해진 상황) 안에서 숙제를 풀어야 했다면, 지금은 (옵션이) 광범위해졌기 때문에 어떻게 재미있게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용 하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 관객이나 현장에 계신 팬 분들에게 내가 원하는 의도가 정확히 전달돼 재미있게 느낄 콘텐트로 발전시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행사 말미엔 초빙 교수 임명식이 진행됐다. 지드래곤은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아직 어리둥절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어릴 때 나름 천재 소리 들었다. 사실 천재가 아니다. 여기 있는 학생들이 진짜 천재이지 않나. 나도 같이 어울리면 천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많이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서 "학생들과 같은 분야가 아닐지언정 창의를 가지고 새로운 걸 도전하는 게 같다. 개인 뿐 아니라 모두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형이 되고 싶다. 중간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많은 과학 천재들이 배출되는 카이스트의 초빙 교수가 돼 영광이다. 최고의 과학기술 전문가들과 저의 엔터테인먼트 전문 영역이 만나서 큰 시너지, 즉 '빅뱅'이 일어나길 기대한다"라며 "음악 분야에도 인공지능으로 작업하는 분들이 많이 늘고 있고, 이러한 첨단 기술이 보다 더 다양한 형태의 창작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 갤럭시코퍼레이션과 KAIST가 함께 개발한 인공지능 아바타를 통해, 자주 만나지 못하는 전 세계 팬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교수 임용 기간은 2026년 6월까지 2년이다.
'교수 권지용' 뿐 아니라 본업인 '가수 지드래곤' 활동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지드래곤은 '언제 아티스트 지드래곤을 만날 수 있나'라는 재학생의 질문에 주저 없이 "곧"이라고 대답해 빠른 컴백을 예고했다.
대전=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연합뉴스·갤럭시코퍼레이션·JTBC엔터뉴스
이어서 "학생들과 같은 분야가 아닐지언정 창의를 가지고 새로운 걸 도전하는 게 같다. 개인 뿐 아니라 모두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형이 되고 싶다. 중간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많은 과학 천재들이 배출되는 카이스트의 초빙 교수가 돼 영광이다. 최고의 과학기술 전문가들과 저의 엔터테인먼트 전문 영역이 만나서 큰 시너지, 즉 '빅뱅'이 일어나길 기대한다"라며 "음악 분야에도 인공지능으로 작업하는 분들이 많이 늘고 있고, 이러한 첨단 기술이 보다 더 다양한 형태의 창작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 갤럭시코퍼레이션과 KAIST가 함께 개발한 인공지능 아바타를 통해, 자주 만나지 못하는 전 세계 팬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교수 임용 기간은 2026년 6월까지 2년이다.
'교수 권지용' 뿐 아니라 본업인 '가수 지드래곤' 활동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지드래곤은 '언제 아티스트 지드래곤을 만날 수 있나'라는 재학생의 질문에 주저 없이 "곧"이라고 대답해 빠른 컴백을 예고했다.
대전=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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