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민물고기연구센터, 메기·다슬기·동남참게 17만여 마리 방류

창원 주남저수지 어린 메기 3만5000마리 등
직접 생산한 내수면 선호품종 7개 시·군 방류

[창원=뉴시스]5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주남저수지에서 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연구센터, 창원시청 관계 공무원, 동읍 내수면 어업계원, 마을주민 등이 어린 메기 3만5000마리를 방류하고 있다.(사진=경남도 민물고기연구센터 제공) 2024.06.05.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연구센터는 5일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시청 관계 공무원, 동읍 내수면 어업계원, 마을주민 등 30여 명과 함께 어린 메기 3만5000마리 방류 행사를 진행했다.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창원시 산남저수지와 대장천, 사천시 화곡소류지, 밀양시 밀양강, 고성군 암전천·수동소류지·대독천·배둔천, 남해군 서상천·항도천, 하동군 화개천, 산청군 금서천·생초천·신동천, 함양군 임천, 거창군 위천, 합천군 양천강 등 도내 7개 시·군 17개 수면에 센터에서 직접 생산한 메기 어린고기 8만 마리, 다슬기 6만 패, 동남참게 3만9000마리 등 총 17만9000마리를 방류했다.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어업인 소득 증대와 내수면 생태계 복원 등을 위해 지난해 18개 전 시·군의 어업인 선호 품종을 조사했고, 어업인들의 수요를 반영하여 메기, 다슬기, 동남참게를 방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방류한 메기, 다슬기, 동남참게는 친어 사육관리부터 수정란을 부화시켜 육성한 건강한 내수면 수산 종자들로, 경상남도 수산안전기술원에서 전염병 검사를 마쳤다.

메기는 배스, 블루길 등 외래어종 퇴치 효과가 있는 토속어종으로 경남의 내수면 생태계 회복에 큰 역할을 한다.

또한 맛과 영양이 좋아 낚시꾼들과 어업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다슬기는 하천 바닥의 유기물, 이끼 등을 먹이로 섭취하여 하천의 청소부라 불릴 만큼 하천 수질 정화에 큰 역할을 한다.

건강식품으로도 인기가 있어 다슬기를 찾는 수요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동남참게는 강, 하천에서 서식하다 가을철 산란기가 되면 바다로 이동하는 갑각류로, 찜, 탕, 게젓에 주로 이용되어 어업인들이 선호하는 내수면 자원이다.

이철수 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장은 "내수면 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해 어업인 선호 품종을 조사하고, 부가 품종 시험연구와 우수 종자 생산 보급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도내 하천에 어린 물고기를 방류하여 외래어종을 퇴치하고 내수면 생태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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