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미디어 동향] 월스트리트저널, 올해만 약 60명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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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소 8명 이상의 기자를 해고했다.
올해에만 약 60명 이상의 직원이 해고돼 노조는 제한적 파업에 돌입했고 WSJ는 비용 절감 목적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미국 '포인터'(Poynter)와 NPR 등에 따르면 WSJ는 지난달 30일 최소 8명 이상의 기자를 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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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속보팀 기자 최소 8명 이상 해고…노조 "경영 상황 좋다면서 왜?"
[미디어오늘 박재령 기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소 8명 이상의 기자를 해고했다. 올해에만 약 60명 이상의 직원이 해고돼 노조는 제한적 파업에 돌입했고 WSJ는 비용 절감 목적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WSJ 모회사 뉴스코퍼레이션(뉴스코프)은 최근 구글, 오픈AI로부터 콘텐츠 이용료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미국 '포인터'(Poynter)와 NPR 등에 따르면 WSJ는 지난달 30일 최소 8명 이상의 기자를 해고했다. 미국(national)팀과 속보(breaking)팀 기자들이 대상이다. 편집장 엠마 터커는 기자들에 보낸 이메일에서 “미국 뉴스는 더 이상 독립적인 취재 지역이 아니다”라며 “지역 및 지역 일반 뉴스에서 멀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해고에 반대하며 지난달 30일 한 시간가량 제한적 파업을 벌였다. 조합원들은 터커 편집장 사무실에 항의하는 포스트잇을 붙이며 계속 인력을 줄이는 조치를 취하는 WSJ에 의문을 제기했다.
WSJ는 이번 해고가 비용 절감을 위한 건 아니라고 못 박았다. 터커 편집장은 “최근 몇 달 구독자 수가 증가하고 독자 참여도가 높아졌으며 웹사이트와 앱 모두 성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포인터에 따르면 WSJ 모회사 뉴스코프는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이익(이자, 세금, 감가상각 등 전 이익)을 달성했다.
뉴스코프는 최근 인공지능 개발과 관련해 구글과 오픈AI로부터 콘텐츠 이용료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구글은 지난 4월 연 83억 원을 뉴스코프에 지불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오픈AI도 지난달 뉴스코프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는 5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WSJ는 당시 이 계약의 가치가 총 2억5000만 달러(약 3400억 원)에 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럼에도 해고가 이어지고 있다. NPR은 “WSJ는 올해 들어 최소 6차례 정리해고를 단행해 60명 이상의 일자리를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2월 워싱턴 지국, 3월 기준 및 윤리팀(standards and ethics) 4월 영상 및 소셜팀, 5월 홍콩 및 싱가포르 지국 등을 구조조정했다”고 했다.
노조위원장 조디 그린은 NPR에 “매 분기 기록적인 수익을 내고 있는데 회사가 계속 해고를 단행하는 건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며 “이해할 수 없다. 뉴스룸 전체 구성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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