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순 장편 ‘컨설턴트’ 英 대거상 최종후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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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순 작가의 장편소설 '컨설턴트'(The Consultant)가 영국의 대거상 번역추리소설 부문 최종후보에 올랐다.
은행나무 출판사는 영국 대거상 번역추리소설부문 최종 후보작 6편에 '컨설턴트'가 포함됐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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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윤고은 동양인 최초 수상,
오는 7월 4일 최종 수상작 발표 예정
은행나무 출판사는 영국 대거상 번역추리소설부문 최종 후보작 6편에 ‘컨설턴트’가 포함됐다고 5일 밝혔다. ‘컨설턴트’는 임 작가의 등단작이다. 이 소설로 2010년 제6회 세계문학상을 받았으며, 현대인의 익명성과 자본주의가 타인에게 가하는 폭력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2010년 은행나무 출판사를 통해 출간했다. 은행나무 출판사 관계자는 “컨설턴트에 등장하는 ‘회사’라는 거대한 구조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 개인의 삶을 지배하며 구성원들이 무력하게 모든 걸 ‘받아들이거나 체념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며 “영화판에서 기량을 다진 작가의 내공이 녹아들어 마치 범죄 스릴러 영화를 보는 듯한 흥미진진함까지 갖췄다”고 말했다.
임성순 작가는 대학 시절 영화 ‘친구’ 곽경택 감독의 영향으로 연출부 생활을 하며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했고, 영화 ‘담보’, ‘공조2’에서 각본을 담당했다. 현재도 영화, 드라마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소설집으로는 ‘회랑을 배회하는 양떼와 그 포식자들’과 ‘환영의 방주’ 등이 있다. 장편소설로는 ‘문근영은 위험해’, ‘극해’, ‘자기 개발의 정석’ 등을 펴냈다.
1955년 영국추리작가협회(CWA)가 제정한 대거상은 미국추리작가협회 주관의 에드거상과 함께 영미권의 양대 추리문학상으로 꼽힌다. 2021년 윤고은 작가가 이 부문에서 동양인 최초로 수상했고, 이번에 임 작가의 ‘컨설턴트’가 수상할 경우 두 번째 수상작이 된다. 수상 결과는 다음달 4일 발표한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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