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1억 거부했는데' 토트넘, SON '의리' 테스트하나…1년 연장 옵션 발동 '유리한 재계약' 핑계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손흥민(토트넘)의 '의리'는 혼자만의 것이었나. '캡틴' 손흥민의 행보가 다시 한 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절친'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의 솔직한 발언 때문이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4일(이하 한국시각)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와의 계약 만료가 1년 남은 시점에서 사우디아라비아리그에서 받을 엄청난 돈을 위해 맨시티를 떠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더 브라위너는 최근 벨기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맨시티와 계약이 1년 남았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야 한다. 내 나이에는 모든 것에 열려 있어야 한다. 사람들은 내 경력이 끝날 수도 있는 엄청난 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가끔은 그것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사우디아라비아리그에서 2년 동안 뛴다면 엄청난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다. 그 전에 15년 동안 축구를 했는데 아직 그 금액에 도달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1991년생 더 브라위너의 솔직 발언에 1992년생 손흥민의 발언이 더욱 주목을 받게 됐다. 손흥민은 지난해부터 중동행 이적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해 6월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손흥민이 4년간 매 시즌 3000만유로(약 421억원)씩 받는 계약을 제안받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구단이 사우디아라비아리그 소속의 알 이티하드며, 클럽 측이 손흥민 영입을 위해 거액의 보너스를 준비했다는 말도 더했다.
손흥민은 소신 발언을 했다. 그는 지난해 6월 A매치 뒤 "(기)성용이 형이 얘기한 적이 있지 않은가. 내게 돈은 중요하지 않다. 축구, 축구의 자부심,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해야 할 숙제가 많기에 토트넘에서 잘하겠다"고 말했다. 과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장이었던 기성용(FC서울)의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은 중국 리그에 가지 않는다'는 과거 발언을 상기시킨 것이다.
실제로 손흥민은 올 시즌도 그라운드 안팎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 체제에서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었다. 또한, 2023~2024시즌 EPL 35경기에서 17골-10도움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세 번째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그는 앞서 2019~2020시즌(11골-10도움), 2020~2021시즌(17골-10도움)에 10-10 클럽을 달성했다. 그는 EPL 역사상 10-10 클럽 세 차례 이상 가입한 역대 6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웨인 루니(5회),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파드(이상 4회), 모하메드 살라, 디디에 드로그바(이상 3회) 등 5명뿐이었다.
손흥민은 ESPN이 선정한 '2024년 최고의 공격수 30인'에 이름을 올렸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등과 10위 안에 랭크됐다. ESPN은 '손흥민은 양발을 잘 쓸 수 있다. 마무리 능력도 인상적이다. 새로운 스타일의 새 감독이 와도 손흥민은 똑같았다. EPL에서 가장 꾸준한 성공을 거둔 선수다. 최고의 골잡이 중 한 명인 손흥민은 31세의 나이에도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지난 5시즌 동안 EPL에서 평균 15.6골과 8.4도움을 기록했다. 적극적이고 볼 소유를 중시하는 스타일을 채택한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주장을 맡았다. 토트넘은 케인이 떠났음에도 지난 시즌 8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고 극찬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의리'를 시험하는 듯하다. 또 다른 언론 디애슬레틱은 '손흥민은 여전히 팀에 필수적인 존재다. 토트넘은 그를 2026년까지 구단에 묶어두기 위해 1년 연장 계약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고 했다. 영국의 또 다른 언론 90min도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 마지막 해에 진입한다. 이를 2026년까지 연장할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고 했다.
충격적인 분석도 나왔다. 토트넘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스퍼스웹은 '손흥민은 토트넘의 프로젝트에서 없어선느 안 될 부분이다. 손흥민이 이번 여름 떠날 것이라는 징후는 없다. 하지만 그는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았었다. 토트넘은 이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 밝혔다. 토트넘은 조금 더 유리한 입장에서 손흥민과 재계약 협상에 돌입하기 위해 연장 옵션을 활성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토트넘이 우물쭈물한 사이 조제 모리뉴 페네르바체 감독이 손흥민 영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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