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서 전사한 '호국의 형제'… 70여 년 만에 함께 안장 [뉴시스Pic]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5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호국의 형제 안장식에서 故 전병섭 하사의 영정과 유해가 봉송되고 있다. 2024.06.05.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국방부는 5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호국의 형제 6호' 안장식을 거행했다.

이번 안장식은 70여 년 만에 돌아온 장남 고 전병섭(형) 하사(현 계급 상병)의 유해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먼저 묻힌 고 전병화(동생) 이등상사(현 계급 중사)와 함께 안장하며 진행했다.

안장식은 현충관에서 영현 입장을 시작으로 고인에 대한 경례, 추모사, 헌화 및 분향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영현을 묘역으로 봉송하여 하관 및 허토, 조총 발사 및 묵념 등의 순서로 엄수했으며 특히, 허토시에는 두 형제의 고향인 서울 금호동의 흙을 준비해 고인들의 넋을 위로했다.

국립묘지 내 '호국의 형제' 묘 조성은 이번이 6번째다. 앞서 1~3호 형제는 서울현충원에, 4호 형제는 제주호국원, 5호 형제는 대전현충원에 안장돼 있다.

형인 전 하사의 유해는 2021년 6월 강원도 인제군 고성재 일대에서 발굴됐으며 지난해 11월 전 이등상사의 형으로 최종 확인됐다. 전 하사는 6·25전쟁이 발발하자 1950년 12월 자진 입대해 국군 제8사단에 배치됐다.

이후 1951년 2월 '횡성전투', 4월 '호남지구 공비토벌'에 참여해 북한군을 소탕했고 같은해 8월 중·동부 전선을 사수하기 위해 북한군과 격전을 펼친 '노전평 전투'에 참전 중 전사했다.

전 이등상사는 국군 수도사단 근무 중 6·25전쟁이 발발해 1950년 6월 ‘한강 방어선 전투’, 8월 ‘기계-안강 전투’, 10월 ‘원산 진격전’에서 수많은 적군과 치열하게 맞서 싸웠다.

이후 강원도 고성으로 이동해 1951년 11월 6일 '월비산 전투' 참전 중 전사했다. 고인의 유해는 전쟁 직후 수습되어 1959년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5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호국의 형제 안장식에서 故 전병섭 하사의 영정과 유해가 봉송되고 있다. 2024.06.05.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5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호국의 형제 안장식에서 故 전병섭 하사의 유해와 故 전병화 이등상사의 영정이 봉송되고 있다. 2024.06.05.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5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호국의 형제 안장식에서 故 전병섭 하사의 유해가 봉송되고 있다. 2024.06.05.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5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호국의 형제 안장식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유가족들이 故 전병섭 하사와 故 전병화 이등상사의 묘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24.06.05.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5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호국의 형제 안장식에서 유가족이 故 전병섭 하사의 유해를 하관하고 있다. 2024.06.05.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5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호국의 형제 안장식에서 유가족이 故 전병섭 하사의 유해에 허토하고 있다. 2024.06.05.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호국의 형제 안장식에서 故 전병섭 하사의 유해와 故 전병화 이등상사의 영정에 경례하고 있다. 2024.06.05.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5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호국의 형제 안장식에서 유가족들이 故 전병섭 하사의 유해와 故 전병화 이등상사의 영정에 참배하고 있다. 2024.06.05. hw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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