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마할', 문체부 직원들은 안 갔다"...김정숙 논란 '확산' [Y녹취록]

YTN 2024. 6. 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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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신지호 전 의원, 김형주 전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 어쨌든 민주당 의원들마다 이 사안에 대해서 반응에 온도차가 있는데요. 장경태 의원은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특별히 당 차원에서 조사하거나 대응하고 있지는 않은데요. 워낙 황당한 일이라 만약 그게 전적으로 사실이라 하더라도 비싼 밥을 먹은 게 부정과 부패에 연루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그리고 해당 인원이나 이런 부분도 저희는 아마 추계 혹은 추측 정도를 가지고 저희가 당 차원에서 궁서체로 대응할 필요는 없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당 차원의 대응은 필요없을 것 같다. 비싼 밥 먹었다고 부정부패냐, 이런 반박인데요.

◇ 김형주 : 그렇지 않죠. 정부가 공식적으로 간 출장이기 때문에 단장도 문체부 장관으로 돼 있다면 단장 기준에 출장비라는 게 있을 수 있고. 다만 실제로 대통령실에서 영부인이 가셨기 때문에 거기에 준하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영부인이나 대통령께서는 일정 정도 일반 장차관급보다 높은 예우를 받는다 하더라도 수행원들은 정확하게 자기 여비규정이라고 하는 게 있지 않겠습니까? 거기에 따라서 30명이 갔다고 그러면 자기 직책에 따른 여비규정이 있는 거고. 그렇기 때문에 문체부 직원들은 타지마할에도 가지 않고 바로 민항기로 돌아왔단 말이죠. 그것은 여비를 그렇게 올려서 그렇게 갔다왔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지금 장경태 의원이 얘기하는 건 적절하지 않죠. 왜냐하면 자기 직급에 맞는 비행기도 비즈니스를 탈 사람이 있고 이코노미를 탈 사람이 있고. 밥도 몇 만 원 이상, 몇 만 원 이하. 그렇게 나눠져 있기 때문에 비싼 밥 먹으면 안 되냐, 이런 얘기를 할 수는 없는 사안이라고 보여집니다.

◆ 앵커 : 어느 정도 당 차원의 대응은 할 필요없다면서 선을 긋는 모양새를 보이기도 했는데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 신지호 : 민주당이 굉장히 당혹스러워서 대응방침의 일관성 있는 전략을 못 세우고 있어요. 왜냐하면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 기내식 비용도 공개하라. 재벌회장들하고 먹은 식사값도 공개하라고 그러는데. 또 장경태 최고위원은 나와서 비싼 밥 먹은 게 무슨 죄냐? 안 맞잖아요, 앞뒤가. 앞뒤가 안 맞는 걸 하고 있고요. 그래서 2002년 9월이었나요? 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영부인 이휘호 여사 방미하고 비교해 보면 모든 게 쌈빡하게 정리가 됩니다. 그때 민항기로 갔어요. 그다음에 이휘호 여사의 그 당시의 스테이터스는 박지원 의원이, 최근에 수석대표로 갔다고 했어요. UN아동특별총회에 참석하는 정부 대표단의 수석대표로 가서 거기서 UN총회에서 기조연설까지 했어요. 그런데 민항기 타고 갔어요. 그런데 이분은 수석대표는커녕 그냥 특별수행원이에요. 저도 작년 히로시마 G7 때 특별수행원으로 갔다왔는데 별 볼일 없어요. 별 볼일 없다는 게 화려한 게 있는 게 아닙니다. 그런데 전용기 띄우고 한 거니까. 2002년 사례하고 이것만 비교해 보면 이게 왜 문제가 있다는 건지 금방 나옵니다.

◆ 앵커 :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문체부 장관이 가기로 한 일정에 김정숙 여사를 끼워넣기 한 것이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잖아요. 그 부분은 어떤 문제가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 김형주 : 그것은 4개월 전에 모디 총리께서 직접 대통령과 영부인을 초청했다. 그게 문건에 남아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구두초청이든 어쨌든 초청의 근거가 있고. 한국 정부가 최고위급으로 와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초청이 있었다라고 하는 부분이고. 초창기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대통령 오시기는 어렵다. 그때 일정 자체가 7, 8, 9월, 계속 10월까지 대통령이 바쁘셨어요. 9.19 군사합의도 있었고 평양도 가고 굉장히 외국을 여러 군데 다녀오셨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대통령이 못 가다 보니까 외교부 장관도 대통령 따라서 순방이 잦다 보니까 문체부 장관으로 내려간 것이고. 그 과정에서는 영부인이 간다고 하는 게 전제되지 않았고. 그러나 그 뒤에 영부인께서 기억을 하셔서 그것은 모디 총리의 구두지만 초청이 있었기 때문에 내가 가겠다. 이것은 대통령이 보시기에도 신남방정책에 일조하는 것 같다, 의미가 있다. 그렇게 뒤늦게 하다 보니까 형식적으로의 초청이 안 됐지만 대통령 부인이 가시다 보니까 다시 외교부를 통해서 그쪽에 초청장을 보내달라. 그 과정까지는 저는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다만 여기서 쟁점이 되는 것은 영부인이 가시니 그에 준하는 전용기도 띄우게 되는 거죠. 그런데 문제는 타지마할이라는 일정이 처음부터 있었느냐. 그리고 저렇게 비싼 밥값이 어떻게 책정됐느냐, 그런 것을 문제삼고. 또 하나는 실제로 거기 출장 갔던 문체부 직원은 그 비행기를 타지 않았다. 민항기를 이용해서 그냥 돌아왔다는 거죠, 타지마할 가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외교이기 이전에 개인의 관광에 불과한 거 아니었냐. 다만 문 정부 입장에서는 그 나라 사람들이, 즉 인도에서 영부인이 오셨기 때문에 권유했던 일정이다. 그렇게 권유하고 있는데 안 갈 수 없었다. 이게 설명입니다. 그래서 다소 애매한 부분이 있지만 어쨌든 지금 우리가 해명해야 될 것은 왜 타지마할을 갔으며 혹은 또 전용기를 왜 급하게... 미리 생각이 있었으면 최소한 일주일, 한 달 전에 출장 계획을 짜지, 바로 2~3일 전에 전용기를 수의계약하면서 저렇게 무리한 일정을 했냐. 그것은 논쟁이 된다고 봅니다.

대담 발췌 : 정의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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