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엘베 갇힌 초등생에 "나와!"…"왜 반말해?" vs "구해줘도 문제냐"

소봄이 기자 2024. 6. 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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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에 2시간 동안 갇힌 아이들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소방관이 반말을 사용했다가 구설에 올랐다.

곧이어 출동한 소방관이 엘리베이터 문을 열고 아이들에게 "나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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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엘리베이터에 2시간 동안 갇힌 아이들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소방관이 반말을 사용했다가 구설에 올랐다.

5일 한 SNS 계정에는 초등학생 세 명이 엘리베이터에 갇혀 있다가 구조되는 영상이 올라왔다.

이에 따르면 아이들은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멈추면서 2시간 동안 갇혀 불안에 떨고 있었다. 곧이어 출동한 소방관이 엘리베이터 문을 열고 아이들에게 "나와"라고 말했다.

문이 열리는 모습에 앉아 있던 아이들은 "오!"라며 짧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후 아이들이 무사히 탈출할 수 있게 돕는 소방관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영상이 끝난다.

이 영상이 올라왔을 때는 "반말은 좀 그렇다", "징계 안 되나. 왜 반말이지?", "애들이 장난치다가 갇혔냐? 왜 저렇게 기분 나쁜 어조로 '나와'라고 말하냐? 소방관이 감사한 건 감사한 거고, 예의는 다른 문제다", "왜 반말하냐", "아무리 애라도 반말은 아니지" 등 소방관의 태도를 문제 삼는 댓글이 이어졌다.

그러나 몇 시간 뒤, 누리꾼들의 반응이 달라졌다. 이들은 "반말했다고 불편하냐? 세상 잘 돌아간다", "현장 소방관이 서비스직이냐? 구해주면 고마운 줄 알자", "열렸으니까 나오라고 하지. 그럼 뭐 찌그러져 있으라고 하냐", "말 예쁘게 한 건 아닌데 문제 될 정도도 아니다", "구해줘도 XX이구나", "나라밥 먹는 사람들한테 이상하게 엄청 빡빡하다. 가정교육 문제 같다. 부모가 '쟤넨 우리 세금으로 먹고사니까 막 해도 돼'라고 가르쳤나", "도대체 뭐가 기분 나쁜 어조라는 거냐"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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