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금호강 사업 철회, 습지 보호구역 지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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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환경단체가 금호강 르네상스 철회와 사업지인 금호강 팔현습지를 국가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할 것을 요구했다.
금호강 난개발 저지 대구경북공동대책위원회는 5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는 금호강 르네상스 개발사업을 즉각 중단하라"며 "금호강 팔현습지를 국가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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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대구 환경단체가 금호강 르네상스 철회와 사업지인 금호강 팔현습지를 국가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할 것을 요구했다.
금호강 난개발 저지 대구경북공동대책위원회는 5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는 금호강 르네상스 개발사업을 즉각 중단하라"며 "금호강 팔현습지를 국가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금호강 팔현습지는 대구 3대 습지 중 하나로 경관이 수려하고 18종에 이르는 법정보호종 야생생물의 서식이 확인될 정도로 생물다양성이 높은 지역으로 보호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그런데도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이곳 산지 무제부 구간 바로 앞에 높이 8m에 길이 1.5㎞에 이르는 교량형 보도교를 건설해서 생태계를 교란하려 하고 있다"며 "멸종위기종의 숨은 서식처를 파괴하는 사업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팔현습지에 이어 달성습지와 안심습지 또한 국가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우리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산업화 이전의 모습으로 다시 살아 돌아온 금호강을 두 번 죽이는 우를 범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사업비 810억원을 투입해 금호강 국가생태 탐방로 조성 사업,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 동촌유원지 일원 금호강 하천 조성 사업을 2026년까지 연차별로 완료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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