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빈, KPGA 선수권 타이틀 방어 도전…36년만 2연패 나올까

박윤서 기자 2024. 6. 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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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최승빈(CJ)이 타이틀 수성에 나선다.

최승빈은 6일부터 나흘 동안 경남 양산 에이원CC 남·서코스(파71)에서 열리는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6억원·우승상금 3억2000만원)에 출전한다.

지난해 최고 권위의 골프 대회인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투어 첫 승을 달성했던 최승빈은 대회 2연패 역사에 이름을 새기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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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2개 대회 연속 우승 노려…최다승 보유자 최상호 출격
고군택·한승수·윤상필 등 시즌 2승 겨냥…임성재·최경주 불참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최승빈은 6일부터 나흘 동안 경남 양산 에이원CC 남·서코스(파71)에서 열리는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6억원·우승상금 3억2000만원)에 출전한다. 사진은 지난달 15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SK텔레콤 채리티 오픈에서 12번홀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는 최승빈. (사진=SK텔레콤 제공) 2024.05.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지난해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최승빈(CJ)이 타이틀 수성에 나선다.

최승빈은 6일부터 나흘 동안 경남 양산 에이원CC 남·서코스(파71)에서 열리는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6억원·우승상금 3억2000만원)에 출전한다.

지난해 최고 권위의 골프 대회인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투어 첫 승을 달성했던 최승빈은 대회 2연패 역사에 이름을 새기려 한다. 최승빈이 이번 대회를 제패하면, 1988년 이후 36년 만에 2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된다.

2년 연속 이 대회 정상에 등극한 선수로는 한장상(1968년·1969년·1970년·1971년), 임진한(1983년·1984년), 최상호(1985년·1986년), 최윤수(1987년·1988년)가 있다.

2연패 도전을 앞둔 최승빈은 KPGA를 통해 "생애 처음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대회에 출전하게 돼 설렌다. 타이틀 방어전이 KPGA 선수권대회여서 영광"이라며 "대회 2연패가 목표다.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골프 인생에 있어 정말 큰 의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부터 KB금융 리브챔피언십까지 7개 대회에서 부진했던 최승빈은 지난 2일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3위에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바꾼 최승빈은 이번 대회에서 기세를 이으려 한다. 그는 "이번 시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문제없다. 올해 가장 중요한 대회인 KPGA 선수권대회에 맞춰 컨디션과 경기력이 최상으로 올라올 수 있게 준비했다. 이제는 증명할 차례"라고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서울=뉴시스] 김민규는 6일부터 나흘 동안 경남 양산 에이원CC 남·서코스(파71)에서 열리는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6억원·우승상금 3억2000만원)에 출전한다. 사진은 지난 2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민규. (사진=KPGA 제공) 2024.06.02. *재판매 및 DB 금지


최승빈의 대항마로는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정상에 등극했던 김민규(CJ)가 꼽힌다. 김민규는 이번 대회에서 KPGA 투어 통산 3승이자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겨냥한다.

김민규는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4강전과 결승전을 하루에 치르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들다. 하지만 3일 동안 회복과 체력 보충에 힘을 쏟으면서 잘 준비하고 있다. 최근 경기력이 괜찮고, 샷감이 나쁘지 않아서 이번 대회에서도 퍼트만 잘 받쳐주면, 좋은 결과를 낼 것 같다. 우승의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KPGA 투어 통산 43승으로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69세 골퍼 최상호의 참가도 눈길을 끈다. 이 대회에서만 6차례(1982년·1985년·1986년·1989년·1992년·1994년) 우승을 일군 최상호는 2015년 이후 9년 만에 대회 나들이에 나선다.

최상호는 "경쟁력을 발휘하기 위해 열심히 훈련 중"이라며 "샷의 거리나 체력에서 젊은 선수들에 비해 부족하겠지만 베테랑의 관록과 저력을 아낌없이 뽐낼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 밖에 고군택(대보건설), 한승수(하나금융그룹), 윤상필(아르테스힐), 김홍택, 김찬우가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을 향한 경쟁에 참전한다.

우리금융 챔피언십 우승자 임성재(CJ)와 SK텔레콤 오픈에서 KPGA 투어 역대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운 최경주(SK텔레콤)는 불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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