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도박' 임창용 또… 도박 자금 8000만원 안 갚아 재판행

김진영 2024. 6. 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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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48)씨가 지인에게 거액의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임씨는 돈을 빌릴 당시 "아내 주식을 처분해 3일 뒤 돈을 갚겠다"고 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임씨가 처음부터 변제 의사나 능력이 없었고, 빌린 돈을 카드 게임 도박의 일종인 바카라에 탕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임씨는 1995년 해태 타이거즈(현 기아 타이거즈)에 입단한 뒤 24년의 선수생활을 거쳐 2019년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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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처음부터 갚을 의사 능력 없어"
전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씨. 연합뉴스

전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48)씨가 지인에게 거액의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5일 검찰 등에 따르면 광주지검은 지난 1월 24일 임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2019년 필리핀에서 지인에게 8,000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다. 광주지법 형사11단독 김성준 부장판사는 4월 30일 임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다음 공판은 오는 11일이다.

임씨는 돈을 빌릴 당시 “아내 주식을 처분해 3일 뒤 돈을 갚겠다”고 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임씨가 처음부터 변제 의사나 능력이 없었고, 빌린 돈을 카드 게임 도박의 일종인 바카라에 탕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임씨가 도박으로 구설에 오른 건 처음이 아니다. 2014년 마카오에서 원정 도박을 벌여 벌금 1,000만 원을 선고 받았고, 2020년엔 지인에게 1,500만 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고액의 내기 골프를 즐기다 100만 원의 벌금형에 처해졌다. 2022년에도 230여 회에 달하는 바카라 도박으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에 벌금 300만 원을 선고 받았다.

임씨는 1995년 해태 타이거즈(현 기아 타이거즈)에 입단한 뒤 24년의 선수생활을 거쳐 2019년 은퇴했다.

광주= 김진영 기자 wlsdud45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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