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라시에 흔들릴 줄이야, 눈물 난다” 개미들 멘붕…‘사생활 리스크’에 엔터주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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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주는 악재에 사고 호재에 팔면 되겠네요."
국내 대형 엔터테인먼트사 주가가 소속 연예인의 '사생활 리스크'에 따라 수시로 휘청이면서 투자자들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에스엠 주가가 소속 연예인의 사생활 이슈로 인해 출렁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소속 연예인의 사생활 리스크는 주가에 예상치 못한 돌발 악재로 작용하는 만큼 엔터주의 최대 약점으로 꼽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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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株 시련의 계절…‘상저하고’ 전망
“엔터주는 악재에 사고 호재에 팔면 되겠네요.”
국내 대형 엔터테인먼트사 주가가 소속 연예인의 ‘사생활 리스크’에 따라 수시로 휘청이면서 투자자들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회사가 각종 루머나 법적 분쟁 등으로 구설에 오를 때마다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오후 2시 10분 현재 에스엠 주가는 전일대비 4500원(5.49%) 오른 8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에스엠은 소속 그룹 NCT 일부 멤버가 일본 유흥업소를 방문했다는 내용의 증권가 정보지(지라시)가 퍼진 가운데 주가가 8.18% 급락했다.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회사 측이 성매매 루머에 대해 정면 반박하면서 주가가 하루 만에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스엠 측은 “온라인상에 NCT 쟈니와 해찬의 성매매, 마약 등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자극적인 내용의 루머가 무분별하게 유포 및 재생산되고 있다”며 “확인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니며 아티스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범죄 행위”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투자자들은 당혹감을 내비치며 이번 사안이 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이를 두고 에스엠의 종목토론방에는 “지라시에도 주가가 크게 흔들릴 줄은 몰랐다”, “에스파 믿고 샀는데 다른 아이돌 루머 때문에 눈물 난다”, “이런 소문에 주가가 움직이는 게 불안해서 팔았다” 등의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소속 연예인의 사생활 리스크는 주가에 예상치 못한 돌발 악재로 작용하는 만큼 엔터주의 최대 약점으로 꼽혀왔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엔터주 주식을 사려면 아티스트의 사생활부터 살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아이돌의 열애설뿐 아니라 재계약 불발, 법적 분쟁 역시 주가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하이브는 그룹 뉴진스가 소속된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주가 급락을 겪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지난해 말 블랙핑크의 재계약 문제가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여기에 지난 1분기 실적 부진까지 더해지며 엔터주 전반에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2분기부터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많아지면서 올 하반기 실적 개선에 힘입어 주가가 반등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는 아티스트 활동이 쉬어가는 분기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며 “하반기는 기저 부담이 낮아지는 시기로 주가의 강한 반등이 예상돼 ‘상저하고(상반기 부진 하반기 반등)’의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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