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주도주 엔비디아-AMD CEO 모두 대만 출신…알고 보니 친척

박형기 기자 2024. 6. 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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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와 AMD는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시장의 양대 산맥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리사 수 AMD CEO 모두 대만계 미국인인 것.

이후 둘은 반도체 업계에 진출해 세계 1위와 2위의 AI 전용칩 업계 CEO에 올랐다.

이뿐 아니라 대만계 미국인으로 주요 AI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또 다른 인물은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이하 슈퍼 마이크로)의 CEO 찰리 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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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CEO(왼쪽)와 리사 수 AMD CEO-로이터 사진 합성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엔비디아와 AMD는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시장의 양대 산맥이다.

엔비디아가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한 절대 강자이고, AMD는 확고부동한 2인자다.

공교롭게도 이 두 회사 CEO 모두 대만계 미국인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리사 수 AMD CEO 모두 대만계 미국인인 것.

특히 이들은 친척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의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족보학자의 분석을 인용, 수 CEO가 황 CEO 외삼촌의 손녀라고 전했다.

앞서 수 CEO는 지난 2020년 한 행사에서 "우리는 먼 친척"이라고 밝혔고, 황 CEO도 수 CEO가 외가 쪽 친척이라고 확인했다.

1963년 대만 타이베이에서 태어난 황 CEO는 어린 시절을 대만과 태국에서 보냈다. 1973년, 황 CEO 부모는 동남아시아 국가의 사회적 불안 때문에 아이들을 미국에 있는 친척에게 보냈다.

젠슨 황이 18일(현지시간)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에서 AI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당시 황 CEO의 형제는 워싱턴으로 이주했다. 이모와 삼촌이 워싱턴에서 거주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황 CEO의 형제는 오리건 주립 대학을 다녔다.

이에 비해 수 CEO는 대만 남부 타이난에서 태어났다. 그런 그는 두 살 때 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이후 뉴욕에서 자랐고,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을 졸업했다.

미국 네바다주 베네시안 엑스포에서 리사 수 AMD 회장이 개막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3.1.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후 둘은 반도체 업계에 진출해 세계 1위와 2위의 AI 전용칩 업계 CEO에 올랐다.

이뿐 아니라 대만계 미국인으로 주요 AI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또 다른 인물은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이하 슈퍼 마이크로)의 CEO 찰리 량이다.

슈퍼 마이크로는 AI 서버 전문업체로, 최근 엔비디아보다 더 잘나가고 있다. 슈퍼 마이크로는 올 들어 171% 폭등했다. 이에 비해 엔비디아는 135% 상승에 그쳤다.

슈퍼 마이크로 설립자 찰리 량은 대만에서 대학까지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반도체 업계에 입문, 결국 슈퍼 마이크로를 건설했다.

왼쪽이 찰리 량 슈퍼 마이크로 CEO. 행사 포스터다. - 슈퍼 마이크로 X 갈무리

그는 최근 WSJ과 인터뷰에서 “젠슨 황과는 수십 년 동안 알고 지내온 사이”라며 “최근 AI 특수로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슈퍼 마이크로는 엔비디아의 AI 칩을 사전 공급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계 미국인들이 세계 AI 업계를 장악하고 있는 것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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