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주도주 엔비디아-AMD CEO 모두 대만 출신…알고 보니 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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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와 AMD는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시장의 양대 산맥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리사 수 AMD CEO 모두 대만계 미국인인 것.
이후 둘은 반도체 업계에 진출해 세계 1위와 2위의 AI 전용칩 업계 CEO에 올랐다.
이뿐 아니라 대만계 미국인으로 주요 AI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또 다른 인물은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이하 슈퍼 마이크로)의 CEO 찰리 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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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엔비디아와 AMD는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시장의 양대 산맥이다.
엔비디아가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한 절대 강자이고, AMD는 확고부동한 2인자다.
공교롭게도 이 두 회사 CEO 모두 대만계 미국인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리사 수 AMD CEO 모두 대만계 미국인인 것.
특히 이들은 친척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의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족보학자의 분석을 인용, 수 CEO가 황 CEO 외삼촌의 손녀라고 전했다.
앞서 수 CEO는 지난 2020년 한 행사에서 "우리는 먼 친척"이라고 밝혔고, 황 CEO도 수 CEO가 외가 쪽 친척이라고 확인했다.
1963년 대만 타이베이에서 태어난 황 CEO는 어린 시절을 대만과 태국에서 보냈다. 1973년, 황 CEO 부모는 동남아시아 국가의 사회적 불안 때문에 아이들을 미국에 있는 친척에게 보냈다.
당시 황 CEO의 형제는 워싱턴으로 이주했다. 이모와 삼촌이 워싱턴에서 거주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황 CEO의 형제는 오리건 주립 대학을 다녔다.
이에 비해 수 CEO는 대만 남부 타이난에서 태어났다. 그런 그는 두 살 때 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이후 뉴욕에서 자랐고,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을 졸업했다.
이후 둘은 반도체 업계에 진출해 세계 1위와 2위의 AI 전용칩 업계 CEO에 올랐다.
이뿐 아니라 대만계 미국인으로 주요 AI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또 다른 인물은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이하 슈퍼 마이크로)의 CEO 찰리 량이다.
슈퍼 마이크로는 AI 서버 전문업체로, 최근 엔비디아보다 더 잘나가고 있다. 슈퍼 마이크로는 올 들어 171% 폭등했다. 이에 비해 엔비디아는 135% 상승에 그쳤다.
슈퍼 마이크로 설립자 찰리 량은 대만에서 대학까지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반도체 업계에 입문, 결국 슈퍼 마이크로를 건설했다.
그는 최근 WSJ과 인터뷰에서 “젠슨 황과는 수십 년 동안 알고 지내온 사이”라며 “최근 AI 특수로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슈퍼 마이크로는 엔비디아의 AI 칩을 사전 공급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계 미국인들이 세계 AI 업계를 장악하고 있는 것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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