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 도박자금 8000만원 안 갚아 재판행
광주광역시/진창일 기자 2024. 6. 5. 14:33
2022년 상습도박 혐의로 집행유예
전직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씨가 도박자금으로 사용하려고 지인에게 수천만원을 빌렸다가 갚지 않아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22년 상습도박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었다.
광주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은 5일 “지인에게 8000만원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임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임씨는 지난 2019년 필리핀에서 머물던 중 지인에게 “3일 뒤 아내 주식을 팔아서 갚겠다”며 8000만원을 빌렸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임씨가 도박에 사용하려고 돈을 빌렸고 변제 의도나 능력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임씨는 지난 2022년 상습도박 혐의로 기소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었다.
임씨는 지난 2021년 3월 1억5000만원 상당의 판돈을 걸고 지인 5명과 230차례에 걸쳐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었다.
그는 지난 2016년에도 마카오의 카지노 룸에서 4000만원대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었다. 임씨는 지난 4월 30일 첫 재판을 받았고, 두 번째 재판은 오는 11일 광주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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