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에 석유 있다”던 액트지오 대표, 대통령 발표 이틀 만에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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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심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확인해 준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고문이 5일 한국을 찾았다.
아브레우는 포항 영일만 앞바다 심해에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확인해 준 미국 분석 업체 액트지오사의 소유주이자 고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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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명확하고 더 나은 답변을 위해 입국했다”
동해 심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확인해 준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고문이 5일 한국을 찾았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한국 국민들께 더 나은, 명확한 답변을 드리기 위해 직접 찾았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1시20분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아브레우 고문은 방한 목적에 대해 “(동해 심해 가스전 관련) 발표 이후 한국에서 많은 의문이 제기돼 방한을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많은 전문가에게 분석 결과를 검증받았다. 경제적 가치 부분은 비밀 유지 협약을 맺어 말하기는 어렵다”며 “지난 발표 이후 한국 국민에게서 많은 의문이 제기됐다고 들었다. 아주 중요한 프로젝트에 대해 더 분명하고 더 나은 답변을 위해 입국했다”고 말했다.
그는 액트지오에 대해 “전 세계 심해 저류층 탐사에 특화된 니치(niceh·틈새시장) 회사”라며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전문성은 세계 최고라고 자부한다. 포항의 석유·가스전은 매우 유망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의 방한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동해 심해 유전 가능성을 밝힌 직후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국내 대규모 유전 발견 가능성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과 액트지오를 둘러싼 여러 의혹 등이 잇따라 터지며 일정을 서둘러 잡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동해 유전 가능성에 대한 근거로 미국 분석 업체인 액트지오사의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동해 유전’ 소식을 처음으로 전하면서 “우리 정부 들어와서 지난해인 2023년 2월 동해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 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하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기업인 미국 액트지오에 물리탐사 심층 분석을 맡겼다”며 “최근에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정부 발표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기업이라기에 적은 직원 수와 사무실 규모 등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잇따른 바 있다.
아브레우 고문은 이날 먼저 석유공사와 정부 관계자들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7일에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영일만 일대 광구 평가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는 설명회도 가질 예정이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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