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이 점찍은 유로결, 김현수·나성범처럼 "스타"될까 [ST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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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외야수 유로결을 차세대 스타로 낙점했다.
김경문 감독은 "유로결은 제가 볼 때 스타감이다. 오늘 불러서 용기를 줬다"면서 "앞으로 스타가 될 것이다. 우리 한화 팬들이 많이 응원해 주시고 눈여겨 봐달라"라고 강조했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김경문 감독은 "안타도 쳤고 점점 경기를 하면서 스윙이 좋아진다 생각한다. 그래서 좀 더 기다려야겠다"며 유로결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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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앞으로 스타가 될 것이다. 우리 한화 팬들이 많이 응원해 주시고 눈여겨 봐달라"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외야수 유로결을 차세대 스타로 낙점했다.
유로결은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유로결은 5타석 4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앞선 세 타석에서는 무안타에 그쳤지만, 7회 좌전 안타로 물꼬를 텄다. 이 안타는 유로결의 시즌 첫 안타였다.
다만 후속 플레이는 아쉬웠다. 도루를 노리던 유로결은 하주석 타석에서 KT 투수 김민수의 견제에 걸렸다. 2루까지 질주했지만 결국 유격수 김상수에게 태그 아웃됐다. 공식 기록은 도루 실패.
유로결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멀티 출루를 완성했다.
경기에 앞서 김경문 감독은 유로결의 잠재력을 높게 샀다. 김경문 감독은 "유로결은 제가 볼 때 스타감이다. 오늘 불러서 용기를 줬다"면서 "앞으로 스타가 될 것이다. 우리 한화 팬들이 많이 응원해 주시고 눈여겨 봐달라"라고 강조했다.
유로결이 안타를 치자 김경문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김경문 감독은 "안타도 쳤고 점점 경기를 하면서 스윙이 좋아진다 생각한다. 그래서 좀 더 기다려야겠다"며 유로결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로결이) 안타 치니까 왜 이리 기쁜지 모르겠다. 그 안타 하나가 굉장히 뜻깊잖아요. 본인도 무안타로 끝난 것과 안타 하나 친 것은 내일 기분이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은 '야수 전문가'로 유명하다.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 시절 '육상부'와 '화수분'으로 대표되는 팀컬러로 소속팀을 상위권으로 올려 놓았다.
대표적인 제자는 김현수와 나성범이다.
김경문 감독은 당시 신고선수로 입단한 김현수를 2007년부터 주전으로 기용했다. 2008년 김현수는 타율 0.357로 타격왕을 차지하며 '타격 기계'로 거듭났다. 이후 김현수는 메이저리그(MLB)의 문을 두드렸고, 2년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활약했다. 한국 복귀 후 LG로 소속을 옮긴 김현수는 2023년 팀이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
나성범은 2012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 '투수'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그의 재능을 꿰뚫어 본 김경문 감독은 나성범에게 타자 전향을 권유했고, 이를 받아들인 나성범은 2011년 가을 캠프부터 타자로 활동을 시작했다. 2013년 1군 진입 첫해부터 나성범은 13홈런을 치며 가능성을 보였고, 다음 해 곧바로 30홈런 타자가 되며 리그를 대표하는 외야수로 발돋움했다.
6년 만에 김경문 감독은 야인에서 한화로 복귀했고, 유로결을 미래의 "스타"라고 선언했다. 2019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3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유로결은 올 시즌 6년 차를 맞이한다. 지금까지 1군에서 총 163경기를 뛰어 310타수 46안타 2홈런 6도루 34득점 20타점 타율 0.148 출루율 0.213 장타율 0.194를 기록했다.
유로결은 지금까지 주전보다는 백업으로 선수 경력을 이어왔다. 김경문 감독은 유로결의 어떤 면을 본 것일까. 앞으로 유로결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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