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 마산점 폐점에 지역 술렁…대규모 실직 등 후폭풍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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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매출 부진 등을 사유로 마산점 영업을 이달 말까지만 이어가기로 결정한 가운데 이를 둘러싼 지역정가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면서 "침체한 원도심 중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마산점은 그나마 지역민의 자존심을 지탱하던 대형백화점이지만 이번 폐점으로 상권 침체, 대량 실직 문제뿐만 아니라 지역 문화예술계에도 파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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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롯데백화점이 매출 부진 등을 사유로 마산점 영업을 이달 말까지만 이어가기로 결정한 가운데 이를 둘러싼 지역정가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경남 창원시의회 국민의힘 박선애 의원은 5일 오후 열린 제134회 시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롯데백화점 마산점 폐점과 관련해 5분 자유발언을 했다.
박 의원은 "지난 4월 말 언론을 통해 마산점 폐점 사실이 처음 알려진 뒤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며 "폐점이 기정사실화되면서 600명에 달하는 대규모 실직, 주변 상권에 미칠 영향, 지역민들의 허탈감 등 후폭풍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가 전담 TF팀을 꾸려 소상공인진흥공단, 고용노동부, 지역은행 등과 연계해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피해자들은 생계지원 등 실질적인 도움이 아닌 이미 나와 있는 정책을 나열한 원론적인 대책만 있다며 불만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침체한 원도심 중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마산점은 그나마 지역민의 자존심을 지탱하던 대형백화점이지만 이번 폐점으로 상권 침체, 대량 실직 문제뿐만 아니라 지역 문화예술계에도 파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스포츠센터를 이용하던 수백여명의 회원은 물론이고 백화점 내 갤러리와 문화공간에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와 전시를 해오던 문화예술단체들은 대규모 주차공간과 접근성을 갖춘 문화공간을 잃게 돼 허탈해 한다"며 "백화점 안에는 미술협회·문학협회 등의 사무실이 있고, 지역의 항일애국투사 괴암 김주석 선생의 수작 400여점도 수장고에 보관돼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지난달 말 시의회가 주축이 돼 개최한 간담회에서 마산점 건물을 소유한 KB자산운용 측은 지역주택조합 매각 등 계획을 밝혔지만, 매각으로 철거되기에는 건물이 아깝기도 하고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며 "철거가 제때 이뤄져 수 년 안에 새 건물이 들어선다면 다행이지만, 인건비·자재비 폭등으로 건설경기가 악화하는 시점이라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도심 흉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짚었다.
박 의원은 "원도심의 대형백화점 폐점이라는 위기를 새로운 성장동력의 기회로 삼을 방안은 없는지 획기적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시 등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태도를 주문하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롯데백화점 마산점은 지하 5층, 지상 20층에 연면적 9만7천915㎡, 건축면적 4천918㎡ 규모다.
2015년 롯데가 기존 대우백화점을 인수해 새로 단장한 매장이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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