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환경단체 "난개발 부추기는 모악산 조성사업 재검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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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가 발표한 '모악산 관광지 조성 사업'을 두고 환경단체가 난개발을 우려하며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에 환경단체는 "중인동 실버타운 건립으로 기반 시설이 갖춰지자 실제로 인근 난개발이 속출했다"며 "이번 모악산 관광지 조성 사업으로 개발이 불가능한 맹지에 전기와 상하수도 시설이 들어가면 전원주택이나 상가 등이 대거 들어설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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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전북 전주시가 발표한 '모악산 관광지 조성 사업'을 두고 환경단체가 난개발을 우려하며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5일 성명을 내고 "모악산 관광지 조성 사업은 이 일대 자연녹지 난개발의 길을 터주는 것"이라며 "모악산 보전을 우선에 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우범기 전주시장은 2027년까지 618억원을 투입해 모악산을 공공 캠핑장과 체험 공간 등을 갖춘 생태관광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진입도로 확장과 등산로 정비, 공영주차장 조성 등 기반 시설 구축사업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환경단체는 "중인동 실버타운 건립으로 기반 시설이 갖춰지자 실제로 인근 난개발이 속출했다"며 "이번 모악산 관광지 조성 사업으로 개발이 불가능한 맹지에 전기와 상하수도 시설이 들어가면 전원주택이나 상가 등이 대거 들어설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서식지이자 943종의 식물이 분포하는 모악산의 숲을 파괴해서는 안 된다"며 "투기수요를 최대한 차단하는 규제 장치를 마련하고, 시민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등산로 정비나 생태복원사업 등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w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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