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제2의 부산엑스포 참패 안 돼”…‘동해 석유’ 현안질의 추진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2024. 6. 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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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은 5일 윤석열 대통령이 동해 영일만에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한 데 대해 탐사·시추 성공을 기원하면서도 '제2의 부산엑스포'가 될 수도 있다며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성공하기를 바라지만, 그 과정에서 예산 낭비 요소가 없는지, 불필요하게 과도한 국민의 기대를 자극해서 나중에 또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와 같은 그런 충격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하고 안정적인 국정운영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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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가능성 20% 정도…민간자본 유치가 맞아”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권은 5일 윤석열 대통령이 동해 영일만에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한 데 대해 탐사·시추 성공을 기원하면서도 '제2의 부산엑스포'가 될 수도 있다며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성공하기를 바라지만, 그 과정에서 예산 낭비 요소가 없는지, 불필요하게 과도한 국민의 기대를 자극해서 나중에 또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와 같은 그런 충격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하고 안정적인 국정운영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가능성이 보인다면 민간 자본을 유치해서 진행하는 게 옳다고 지적했다. 그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지 모르는데, 이렇게 정부 예산을 전적으로 들여서 하는 것도 심각하게 고려해야 될 만한 부분"이라고 했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윤 대통령의 공언이 꿈이 아니라 현실이었으면 좋겠다만, 제2의 부산엑스포 참패가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성공 가능성은 대통령 지지율과 비슷한 20% 정도이고 박정희 정권 때 한 번 우려먹은 아이템이라 혹시 '지지율 방어 땜빵용'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많다"고도 했다.

추미애 의원은 페이스북에 앞 글자만 읽으면 '탄핵만 답이다'라는 6행시가 되는 "'탄'성이 쏟아질 줄 알고 '핵'폭탄 급 발표를 몸소 했건만, '만'만한 백성들아! '답'답한 궁상들아! '이' 나라 석유 노다지라 해도 '다' 돌아서네"라고 적었다.

한편 민주당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를 열어 해당 사안과 관련한 현안 질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막대한 수천억원의 국가 예산이 소요되기 때문에 팩트체크를 소관 상임위에서 할 필요가 있지 않겠냐는 말들이 있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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