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제로?…식음료업계, 이어지는 '당과의 결별'

임현지 기자 2024. 6. 5. 14: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료 성수기인 여름이 시작되자 식음료업계에서 당과 칼로리를 뺀 '제로'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전날 당과 지방 모두 0%인 '매일 바이오 제로 요구르트'를 출시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게토레이'의 레몬 라임 향은 유지하면서 칼로리와 당을 낮춘 '게토레이 제로'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소다맛은 알코올 도수는 3.0도이며 과당을 넣지 않은 제로슈거로 출시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일유업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음료 성수기인 여름이 시작되자 식음료업계에서 당과 칼로리를 뺀 '제로'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설탕 덩어리'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탄산음료부터 각종 감미료가 첨가된 주류, 설탕으로 조리는 통조림까지 모두 '당과의 결별'에 나선 모습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전날 당과 지방 모두 0%인 '매일 바이오 제로 요구르트'를 출시했다. 190ml 용량이지만 칼로리는 일반 요구르트 보다 낮은 4.8kcal에 불과하다. 여름을 맞아 집이나 야외활동 등 언제 어디서든 마실 수 있도록 상온 보관 가능한 멸균 포장으로 출시했다.

운동 중 수분 섭취를 위한 스포츠·이온음료도 제로 열풍에 합류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게토레이'의 레몬 라임 향은 유지하면서 칼로리와 당을 낮춘 '게토레이 제로'를 출시했다. 코카-콜라사도 지난달 '토레타! 제로'를 내놨다. 기존 토레타도 100ml당 16kcal의 저칼로리 음료였으나, 이번 신제품은 100ml에 1kcal가 되지 않는다.

주류 업계도 제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이트진로는 '이슬톡톡' 소다맛을 한정으로 판매한다. 이슬톡톡은 국내 탄산주 대표 브랜드로 낮은 알코올 도수와 상콤달콤한 맛으로 인기를 끌어왔다. 이번에 출시된 소다맛은 알코올 도수는 3.0도이며 과당을 넣지 않은 제로슈거로 출시됐다. 칼로리는 60kcal다.

제로 알코올·제로 칼로리·제로 슈거 맥주로 알려진 하이트진로의 '하이트제로 0.00'의 라이벌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최근 '카스제로'의 병제품을 출시하며 비알코올 라인업을 강화했다. 이와 동시에 미국 프리미엄 제로슈거 맥주인 '미켈롭 울트라'를 수입해 국내 스포츠 맥주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장에도 나선 모습이다.

ⓒ동원F&B

설탕으로 조려만드는 과일통조림도 제로슈거 제품이 출시돼 눈길을 끈다. 동원F&B는 최근 '저스트 노 슈가 황도'와 '저스트 노 슈가 스위트콘'을 출시했다. 일반 황도는 한 캔(400g) 당 260kcal가 훌쩍 넘었지만, 저스트 노 슈가 황도는 한 캔에 40kcal에 불과하다. 이는 열량과 혈당지수가 '0'이지만, 단맛은 설탕보다 높은 대체당 '수크랄로스'를 사용했기에 가능했다.

올 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된 만큼 아이스크림도 주목받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스크류바'와 '죠스바' 2종의 제로 칼로리 제품을, 해태아이스크림은 '폴라포 커피 제로슈거'를, 빙그레는 '파워캡 블루아이스 제로'를 판매 중이다. 편의점 CU가 차별화 상품으로 내놓은 저당 아이스크림 '라라스윗'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제로' 열풍은 지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이어트 및 체중 관리에 대한 관심 증가와 당뇨, 비만과 같은 대사 질환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제로의 판매도 높아지고 있다"며 "대체당으로 기존 제품의 맛을 구현하는 기술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어 앞으로도 제로 출시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