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AI 활용 콘서트 다른 개념될 것…컴백은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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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 리더 겸 솔로가수 지드래곤(35·권지용)이 음악 산업과 AI 기술을 접목하면서 콘텐츠가 변화하는 것을 전망했다.
지드래곤은 5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KAIST) 본원 류근철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에서 '엔터 테크의 미래'라는 주제로 토크쇼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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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승현 기자 = 그룹 '빅뱅' 리더 겸 솔로가수 지드래곤(35·권지용)이 음악 산업과 AI 기술을 접목하면서 콘텐츠가 변화하는 것을 전망했다.
지드래곤은 5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KAIST) 본원 류근철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에서 '엔터 테크의 미래'라는 주제로 토크쇼를 진행했다. 카이스트 이광형 총장,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최고행복책임자(CHO)와 카이스트 김재철 AI대학원 허성범 석사생, 산업디자인학과 윤서진 학사생이 함께 했다.
최 CHO "2년 전 TV조선에서 '아바드림'을 제작했다. 돌아가신 김자옥 배우와 살아계신 남편분과 함께 노래 부르는 걸 선보였다. 공존할 수 있을지 실험하고,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 도전했다"고 밝혔다. "아티스트들이 모두 사람이기에 물리적인 한계를 갖고 있다. 전 세계 월드투어를 해도 못 가는 곳도 있다. 아바타가 그것을 좁혀주고, 현실적인 콘서트가 끝나고 버추얼 콘서트가 공존하면 어떨지 미래를 그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실현시킬 아티스트인 지드래곤은 "가수의 입장에서는 제가 할 수 있는 한계는 정해져 있다. 그 선에서 열심히 할 뿐"이라며 "제가 마지막 콘서트를 했을 때만 해도 기술력이 지금에 비해 좋지 않았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기술력을 봤을 때 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 옵션이 많아져서 중간에서 모색해야 한다. 기술을 쓰기 전에 일단 제가 공연을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내년 말 목표로 미국 라스베가스 스피어 돔에서 AI를 활용한 콘서트를 여는 것을 기획하고 있다. 지드래곤은 "AI가 도입되고 제가 직접 관리할 수 있는 거라면 저만 알 수 있는 개인적인 것까지 디테일하게 데이터를 풀다 보면 다른 개념의 콘서트가 되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지드래곤은 컴백 시기에 대한 질문에 "그걸 저도 물어보려고 했다. 알고리즘을 만들어주시면 저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다가 "곧"이라고 짧게 답했다.
아울러 지드래곤은 이날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초빙교수로 임명됐다. 이번 임용은 카이스트에서 개발한 최신 과학기술을 K-콘텐츠와 문화산업에 접목시켜 한국 문화의 글로벌 경쟁력 확대를 위해 추진됐다
갤럭시시코퍼레이션은 지난달 28일 K팝 글로벌 사업을 위한 과학기술 확보를 위해 카이스트와 MOU를 체결했다. 당일 최용호 CHO는 '슈퍼 IP를 기반한 AI 메타버스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을 주제로 리더십 강의도 진행했다.
지난 2022년 2월 카이스트 졸업식에서 이 총장이 대학원생 시절의 모습과 목소리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는데, 이때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아바타 기술을 담당했다. 향후 두 기관은 '갤럭시코퍼레이션-카이스트 미래기술연구센터'를 개설해 AI 등 미래 기술 관련 연구개발 및 사업화에 대한 협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카이스트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헤럴드미디어그룹 등이 주최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오준호 레인보우로보틱스 설립자, 사토 요이치 틱톡 아태 운영 제너럴매니저, 글로벌 인플루언서 누라 이자티, 챔보, 릴리언니와 소프라노 조수미 등이 강연을 했다. 싱어송라이터 박새별, 기타리스트 장하은 등은 공연자로 무대에 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chuch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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