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대북송금 특검’? 어느 나라 법인가…‘방탄’ 이재명, 조급한 듯”

구민주 기자 2024. 6. 5. 14: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5일 더불어민주당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한 이재명 대표 수사 과정에서 검찰의 조작 수사 의혹을 제기하며 특검법을 추진하는 데 대해 "삼권분립에 위배되는 비상식적인 일"이라며 "이 대표 방탄을 위한 특검법을 계속 내놓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김 의원은 같은 당 윤상현 의원이 '김정숙 여사 특검법'을 대표발의한 데 대해선 "특검 '맞불'을 놓는 것처럼 보일 수 있고, 정부·여당이 먼저 특검을 꺼내놓는 것 자체가 국민 정서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신중론을 펼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법리스크’ 이재명‧조국, 시간 많지 않아 특검법 남발”
“채상병 특검 반대…尹대통령 탄핵 위한 수단 의도”
“김정숙 특검, 맞불로 보일 수 있으니 신중해야”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시사저널 박정훈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5일 더불어민주당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한 이재명 대표 수사 과정에서 검찰의 조작 수사 의혹을 제기하며 특검법을 추진하는 데 대해 "삼권분립에 위배되는 비상식적인 일"이라며 "이 대표 방탄을 위한 특검법을 계속 내놓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 출연해 "재판 중인 사안을 다시 들여다보고 재판을 중단시켜 다시 수사를 하겠다는 게 어느 나라 법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표와 함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거론하며 "사법리스크가 있는 이분들에게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더 조급하게 이러한 법안들을 내고 계신 것 같다"고 지적했다.

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대북송금 특검법을 국회에서 단독 통과시킬 가능성에 대해선 "이재명 대표 1인 지배 정당으로 돼 가는 것 같아 굉장히 안타까운데, 민주당에도 합리적인 분들이 계실 것"이라며 "그분들이 나서서 싸워 막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야권이 재추진 중인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선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 이유로 "민주당 내 '윤석열 특검'이라고 말하는 분도 있을 정도로 본질을 훼손하고 있고, 어떻게든 윤 대통령 탄핵과 연결 지어 정권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의원은 채상병 건에 대해 정부‧여당이 보다 솔직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방부 장관이 하루 만에 결재를 번복하게 된 배경, 그리고 왜 이렇게 박정훈 대령에 대해 집착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며 "(사건) 초기에 정부‧여당이 국민에게 소상히 설명해 드렸으면 채상병의 명예도 높이고 진상규명에 더 가까워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여당이 탄핵, 특검의 빌미를 주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며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결자해지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같은 당 윤상현 의원이 '김정숙 여사 특검법'을 대표발의한 데 대해선 "특검 '맞불'을 놓는 것처럼 보일 수 있고, 정부·여당이 먼저 특검을 꺼내놓는 것 자체가 국민 정서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신중론을 펼쳤다. 그는 "일단 권익위(국민권익위원회) 조사를 먼저 의뢰해야 한다"면서도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지점이 있고, 기내식 밥값 등 우리가 몰랐던 내용들이 드러나고 있는 만큼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