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尹 명예훼손 혐의’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 소환…김 대표 “보복수사”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2024. 6. 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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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당시 윤석열 후보에 대한 허위 보도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가 검찰에 소환됐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20대 대선을 3일 앞둔 2022년 3월6일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가 2011년 부산 저축은행 수사를 무마했다'는 취지의 신학림-김만배 허위 인터뷰 보도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날 김 대표를 상대로 뉴스타파의 당시 윤 후보에 대한 검증 보도 경위 및 김씨와의 공모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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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압수수색 이후 6개월 만
김 대표 “이 자리에 서야할 사람은 영부인 김건희씨”

(시사저널=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5일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가 '김만배 허위 인터뷰 보도 관여 의혹' 소환조사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당시 윤석열 후보에 대한 허위 보도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가 검찰에 소환됐다.

5일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반부패수사1부장)은 김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이 지난해 12월6일 김 대표의 주거지를 압수수색 하는 등 강제수사를 벌인지 6개월 만이다.

이날 검찰에 출석한 김 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이 자리에 진짜 서야 할 사람이 누구라고 생각하나. 지금 주가 조작, 명품백 하면 떠오르는 사람, 영부인 김건희씨"라고 말했다. 이어 "억울하게 돌아가신 채 상병의 진상조사를 가로막은 책임자, 그 분이 여기 서야 하는 거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검찰 최정예 조직인 반부패수사부가 뉴스타파에 보도된 지 2년이 지난 건을 가지고 10명이 넘는 검사를 동원해 1년 가까이 수사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보복수사이자 비판 언론의 입을 틀어막기 위한 정치적 수사"라고 비판했다.

또 "반부패수사부는 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보고 수사하고 있겠지만, 오히려 이것은 옛 상관의 명예를 훼손하는 수사"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던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대장동 민간업자 김만배씨 간에 돈 거래가 있었다는 점을 인지했음에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이 아니고 저도 잘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20대 대선을 3일 앞둔 2022년 3월6일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가 2011년 부산 저축은행 수사를 무마했다'는 취지의 신학림-김만배 허위 인터뷰 보도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인터뷰는 김씨가 2021년 9월15일 신씨와 진행한 것으로, 검찰은 김씨가 인터뷰 대가로 신씨로부터 1억6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김 대표를 상대로 뉴스타파의 당시 윤 후보에 대한 검증 보도 경위 및 김씨와의 공모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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