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송구→찬스서 침묵' 답답함에 배트 내팽개친 김하성, 연속 안타 중단... 팀은 2-4 역전패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9)의 연속 안타 행진이 끊겼다.
김하성은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맞대결에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7에서 0.224로 떨어졌다.
전날 경기서 김하성은 장타 두 방을 터뜨리며 활약했다. 4경기 연속 안타였는데 이날 흐름이 끊겼다. 연속 안타 행진도 멈췄다. 수비도 아쉬웠다. 송구에서 정확하지 못해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선발 라인업
에인절스: 놀란 샤누엘(1루수)-루이스 렌히포(3루수)-테일러 워드(좌익수)-윌리 칼훈(지명타자)-로건 오하피(포수)-조 아델(우익수)-미키 모니악(중견수)-잭 네토(유격수)-루이스 기요메(2루수), 선발 투수 패트릭 산도발.
샌디에이고: 루이스 아라에즈(지명타자)-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매니 마차도(3루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도노반 솔라노(1루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김하성(유격수)-잭슨 메릴(중견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 선발 투수 아담 마주르.
김하성은 2회 2사에서 첫 타석을 맞았다. 산도발을 만나 5구째 83.9마일 체인지업에 헛스윙하면서 삼진을 당했다.
샌디에이고가 먼저 선취점을 뽑았다. 3회 아라에즈의 사구와 타티스 주니어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마차도가 적시타를 날렸다. 하지만 바로 에인절스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3회말 2사 2루에서 렌히포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김하성은 1-1로 맞선 4회초 2사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등장했다. 이번에도 소득없이 물러났다. 2구째 82.1마일 체인지업을 공략했지만 3루 직선타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에선 달랐다.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바뀐 투수 맷 무어를 상대로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선두타자가 나갔음에도 점수를 뽑지 못하자 샌디에이고에 위기가 찾아왔다. 7회말 칼훈에게 볼넷을 내준 뒤 오하피에게 안타를 내줬다. 마쓰이 유키 옆을 스쳤는데 유격수 김하성이 쐐도해 잡아 1루로 뿌렸지만 송구가 높았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으나 비디오판독을 신청했고, 세이프로 정정됐다. 마쓰이는 아델마저 볼넷을 내주면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마운드가 마쓰이에서 엔옐 데 로스 산토스로 바뀌었다. 모니악을 내야 땅볼로 유도해 홈에서 아웃시켰지만 네토에게 역전 2타점 2루타, 폭투까지 범하면서 3실점했다.
그러자 샌디에이고가 다시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 8회초 타티스 주니어와 마차도의 연속 안타가 터졌다. 프로파와 솔라노는 삼진을 당했지만 크로넨워스가 적시타를 쳐 한 점 쫓아갔다. 그리고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마운드는 헌터 스트릭랜드로 바뀌었다. 김하성은 풀카운트 승부로 끌고 갔다. 하지만 6구째 84.5마일 슬라이더를 쳤으나 높게 뜨고 말았다. 내야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유격수 뜬공에 그쳤다. 김하성은 방망이를 던지며 아쉬움을 표출했다.
9회초 샌디에이고는 무위에 그치면서 2-4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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