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이후 첫 모의평가…"변별력 확보"

이상미 기자 2024. 6. 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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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6월 모의평가가 어제 치러졌습니다.


의대 증원이 결정된 뒤 첫 모의평가여서 난이도에 관심이 쏠렸는데요.


까다롭게 출제됐던 지난해 수능시험만큼이나 변별력이 있었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이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월 모의평가에서도 킬러문항 없이 변별력을 확보한다는 수능의 출제 기조가 유지됐습니다. 


단순 문제풀이 기술은 통하지 않는, 정확한 개념 이해와 종합적인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다수 출제됐습니다. 


과목별로 보면, 국어영역은 어렵게 출제된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쉬웠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가채점 결과, 표준점수 최고점은 148점으로 예상돼,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는 여전히 높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EBS연계 문항 23개 가운데 22개가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독서와 문학에서 출제되면서, 연계 체감도는 올라갔습니다.


인터뷰: 최서희 서울 중동고 교사 / EBS 대표강사

"(EBS) 연계가 매우 밀도 있게 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후의 학습 방향은 단순0한 문제 풀이 중심의 

연계 교재 활용이 아니라 연계 교재에 수록되어 있는 지문과 작품의 내용 이해를 꼼꼼히 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수학 역시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지만, 수험생들은 풀이가 까다로웠다고 평가했습니다. 


복잡한 계산을 요구하거나 불필요한 개념으로 실수를 유발하는 문제 대신, 기본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만 풀 수 있는 문제들로 변별력을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심주석 인천 인천하늘고 교사 / EBS 대표강사

"단순 암기 또는 스킬에 의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학습보다는 개념에 대한 깊이 있는 학습, 즉 요령보다는 원칙적인 수학 학습으로 수능 준비를 해야 된다는 수학 학습의 올바른 방향을 담고 있는 평가였다고 분석하였습니다."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는 1등급 비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던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예령 서울 대원외고 교사 / EBS 대표강사

"문제 풀이 기술에 의존하기보다 공교육을 통해 지문을 충실하게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갖춘 수험생들이 정답을 맞힐 수 있도록, 다양한 유형의 문항에서 매력적인 오답 선택지 그리고 참신한 정답 배치를 통해 변별력을 확보하였습니다."


6월 모의평가 성적표는 다음 달 2일 통지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6월 모의평가를 약점을 보완할 기회로 삼고, 남은 기간 기본에 충실한 공부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EBS뉴스 이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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