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재건계획 재검토 착수…타사와 원전 공동사업 등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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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전력과 대주주인 원자력손해배상·폐로등지원기구가 타사와의 사업통합 등을 검토하며 재건계획 재검토에 착수했다고 아사히신문이 5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재건계획에서는 매년 배상이나 폐로에 5000억엔의 자금을 확보한 후, 4500억엔 규모의 순이익을 올리는 것을 지향하고 있지만 목표와는 크게 괴리돼있다"며 "배상·제염 등의 처리 비용은 23조4000억엔까지 증가해 대부분을 도쿄전력이 부담하고 있으며, (도쿄전력의 비용 증가에 따른 지불 지연을 막기 위해)일본 정부가 도쿄전력에 대여하는 교부국채의 발행 상한은 13조5000억엔에서 15조4000억엔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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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도쿄전력과 대주주인 원자력손해배상·폐로등지원기구가 타사와의 사업통합 등을 검토하며 재건계획 재검토에 착수했다고 아사히신문이 5일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경영 개혁을 통해 수익창출 능력을 키워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의 배상이나 폐로 비용을 마련할 방침이지만, 생각한 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재건계획은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가 일어난 이듬해인 2012년에 책정됐다. 재건계획을 재검토하는 것은 2021년 이후 4번째다.
도쿄전력은 이 재건계획을 바탕으로 주부전력과 화력발전사업을 통합하는 대담한 사업 재편을 진행했고, 그 후에도 소매, 송배전, 재생가능에너지 등 산하 사업 회사별로 타사와 협락하는 것을 목표로 해왔다.
하지만 도쿄전력이 물밑에서 거듭해 온 타사와의 교섭에서는 통합의 이점을 서로 찾을 수 없다는 이유로 난항을 겪었고, 이러한 경위도 있어 이번 재검토로 여러 사업에 걸쳐 제휴·통합하는 검토도 진행한다.
원전 활용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가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2019년에 주부전력과 도시바, 히타치제작소와 원전의 공동사업화를 검토하는 기본 합의서를 체결했지만, 그 후로 사고 시 배상 리스크 등이 걸림돌로 작용해 진전이 없었다.
도쿄전력이 운영하는 세계 최대 원전으로 알려진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의 재가동을 당장 수지계획에 어떻게 포함시킬지도 검토 과제다. 재가동이 가능하면 원전 1기당 연간 1100억엔의 수익 상승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현지 주민의 동의를 얻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아사히가 지적했다. 도쿄전력은 재건계획 재검토에서 원전 재가동의 향방을 주시하면서 수개월에 걸쳐 진행할 방침이다.
아사히는 "재건계획에서는 매년 배상이나 폐로에 5000억엔의 자금을 확보한 후, 4500억엔 규모의 순이익을 올리는 것을 지향하고 있지만 목표와는 크게 괴리돼있다"며 "배상·제염 등의 처리 비용은 23조4000억엔까지 증가해 대부분을 도쿄전력이 부담하고 있으며, (도쿄전력의 비용 증가에 따른 지불 지연을 막기 위해)일본 정부가 도쿄전력에 대여하는 교부국채의 발행 상한은 13조5000억엔에서 15조4000억엔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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