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자 3명 중 1명, 월급 낮춰 옮겼다... 신규 취직 줄고 이직 늘어

이유지 2024. 6. 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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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남아 있던 2022년, 일자리 신규 진입은 줄고 이직하는 사람은 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당시 일자리를 옮긴 임금근로자 중 3분의 1은 급여가 감소했고,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한 비율은 10분의 1 수준이었다.

이 중 2022년 일자리를 구해 신규 진입한 규모는 전년 대비 2.9%(11만6,000명) 감소한 반면, 직장을 옮긴 사람은 5%(19만7,000명)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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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신규 진입 2.9%↓ 이직 5%↑
34%는 임금 감소 일자리로 이동해
'중소기업→대기업' 이동률은 12%
지난달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정보보호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남아 있던 2022년, 일자리 신규 진입은 줄고 이직하는 사람은 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당시 일자리를 옮긴 임금근로자 중 3분의 1은 급여가 감소했고,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한 비율은 10분의 1 수준이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2년 일자리이동통계'를 살펴보면, 2022년 전체 등록취업자는 2,605만7,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2.2% 증가했다. 이 중 2022년 일자리를 구해 신규 진입한 규모는 전년 대비 2.9%(11만6,000명) 감소한 반면, 직장을 옮긴 사람은 5%(19만7,000명) 많아졌다.

신규 진입률은 15%로 전년에 비해 0.8%포인트 하락, 이동률(16%)과 유지율(69%)은 0.4%포인트씩 상승한 수치다. 신규 진입률은 숙박·음식업점(27.1%)이, 유지율은 공공행정(84.5%)이, 이동률은 건설업(34.6%)이 가장 높았다.

2022년 일자리 이동통계. 통계청

일자리를 옮긴 사람 중엔 임금근로자가 92.4%를 차지했는데, 여기서 상시근로자 중 34%는 임금이 감소한 일자리로 이동했다. 이동 전후 임금 차이는 '25만 원 미만' 임금 증가가 17.3%로 가장 높았다. 최근 5년 일자리 이동에서 2017년 16.5%를 차지했던 이동률은 매년 늘어 2022년 32%까지 커졌다.

연령별로 보면 29세 이하(70%), 30대(68.4%), 40대(64.7%) 순으로 나이가 어릴수록 임금이 증가하는 일자리로 옮긴 비율이 높았다. 반대로 60세 이상(39.3%), 50대(37.9%), 40대(34.4%) 등 나이가 많을수록 임금이 감소한 일자리로 이동한 비율이 컸다.

신규 진입률은 대기업, 비영리기업, 중소기업에서 모두 하락했다. 이동률은 중소기업(18.2%)이 대기업(14.5%), 비영리기업(10.5%)에 비해 높았다. 대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동한 비율은 38.1%,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의 이동률은 12%로 집계됐다. 각기 전년비 1%포인트 올랐다.

세종= 이유지 기자 mainta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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