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자 3명 중 1명, 월급 낮춰 옮겼다... 신규 취직 줄고 이직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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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남아 있던 2022년, 일자리 신규 진입은 줄고 이직하는 사람은 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당시 일자리를 옮긴 임금근로자 중 3분의 1은 급여가 감소했고,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한 비율은 10분의 1 수준이었다.
이 중 2022년 일자리를 구해 신규 진입한 규모는 전년 대비 2.9%(11만6,000명) 감소한 반면, 직장을 옮긴 사람은 5%(19만7,000명)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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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는 임금 감소 일자리로 이동해
'중소기업→대기업' 이동률은 1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남아 있던 2022년, 일자리 신규 진입은 줄고 이직하는 사람은 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당시 일자리를 옮긴 임금근로자 중 3분의 1은 급여가 감소했고,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한 비율은 10분의 1 수준이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2년 일자리이동통계'를 살펴보면, 2022년 전체 등록취업자는 2,605만7,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2.2% 증가했다. 이 중 2022년 일자리를 구해 신규 진입한 규모는 전년 대비 2.9%(11만6,000명) 감소한 반면, 직장을 옮긴 사람은 5%(19만7,000명) 많아졌다.
신규 진입률은 15%로 전년에 비해 0.8%포인트 하락, 이동률(16%)과 유지율(69%)은 0.4%포인트씩 상승한 수치다. 신규 진입률은 숙박·음식업점(27.1%)이, 유지율은 공공행정(84.5%)이, 이동률은 건설업(34.6%)이 가장 높았다.
일자리를 옮긴 사람 중엔 임금근로자가 92.4%를 차지했는데, 여기서 상시근로자 중 34%는 임금이 감소한 일자리로 이동했다. 이동 전후 임금 차이는 '25만 원 미만' 임금 증가가 17.3%로 가장 높았다. 최근 5년 일자리 이동에서 2017년 16.5%를 차지했던 이동률은 매년 늘어 2022년 32%까지 커졌다.
연령별로 보면 29세 이하(70%), 30대(68.4%), 40대(64.7%) 순으로 나이가 어릴수록 임금이 증가하는 일자리로 옮긴 비율이 높았다. 반대로 60세 이상(39.3%), 50대(37.9%), 40대(34.4%) 등 나이가 많을수록 임금이 감소한 일자리로 이동한 비율이 컸다.
신규 진입률은 대기업, 비영리기업, 중소기업에서 모두 하락했다. 이동률은 중소기업(18.2%)이 대기업(14.5%), 비영리기업(10.5%)에 비해 높았다. 대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동한 비율은 38.1%,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의 이동률은 12%로 집계됐다. 각기 전년비 1%포인트 올랐다.
세종= 이유지 기자 mainta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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