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뒤집으려 가짜 선거인단 만들었다"…트럼프 전 선거참모들 기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과거 참모들이 2020년 대선 당시 위스콘신주의 선거인단 조작을 기획한 혐의로 기소됐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조시 카울 위스콘신주 법무장관이 트럼프의 전직 선거 참모들을 위조 공모 혐의로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당시 대선 후보는 약 2만표 차로 승리해 위스콘신주 선거인단 10명을 전부 차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과거 참모들이 2020년 대선 당시 위스콘신주의 선거인단 조작을 기획한 혐의로 기소됐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조시 카울 위스콘신주 법무장관이 트럼프의 전직 선거 참모들을 위조 공모 혐의로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기소된 사람들은 전 선거 보좌관 마이클 로만과 변호사인 케네스 치즈브로, 제임스 트루피스 등 3명이다.
이들은 선거인단으로 선출되지 않은 공화당원들을 선거인단인 것처럼 속이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죄 확정 시 각각 최대 징역 6년에 1만달러(약 1400만 원) 벌금이 선고되는 중범죄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간접 선거 방식으로 우선 각 주의 유권자가 투표한 뒤 해당 주의 대표 격인 선거인단이 나중에 따로 모여 투표 결과대로 대통령을 선출한다. 총 538명의 선거인단이 50개 주와 워싱턴DC에 해당 주의 상·하원 의원 수만큼 배정돼 있다. 개별 주마다 더 많은 표를 얻은 후보가 해당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을 전부(네브래스카와 메인주 제외) 가져간다.
트럼프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맞붙은 2020년 대선에서 위스콘신주는 바이든의 손을 들어줬다. 바이든 당시 대선 후보는 약 2만표 차로 승리해 위스콘신주 선거인단 10명을 전부 차지했다.
이에 불복한 트럼프는 위스콘신주에서 재검표를 주장했고, 부재자 투표 수십만 건을 무효로 처리하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주 대법원이 이를 저지했다. 대법원 판결이 나온 2020년 12월14일 10명의 공화당원이 위스콘신 주의회에 모여서 자신들이 진정한 선거인단이라고 주장하는 서류에 서명했다. 당시 트럼프 측은 다른 6개 주에서도 비슷한 회동을 했으며 자신들이 실제 선거인단이라고 주장하는 공식 문서 같은 서류를 연방의회와 국립기록원 등에 보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이 서류를 근거로 2020 대선 결과가 사기라고 주장하며 의회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를 인증하는 것을 막으려고 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날 기소된 3명이 '가짜 선거인단 전략'을 수립하는 것을 도왔다고 판단했다고 WP는 설명했다.
카울 법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이며 (기소) 결정은 특정인의 신원이 아닌 사실과 법에 기반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애리조나, 미시간, 네바다, 조지아주에서도 비슷한 시도를 한 공화당원들이 기소된 것으로 전해진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잠옷 같다" 혹평 토트넘 새 유니폼…손흥민이 입자 '반전' - 머니투데이
- "친형과 아내가 만나는 것 같다"…이혼통보 받은 남편 '분노 사연' - 머니투데이
- "저런 사람인 줄 몰랐어요"…밀양 가해자와 일했던 직원들도 '황당' - 머니투데이
- '처벌 0명' 밀양 성폭행에 끝없이 관대한 법…미국이었다면 - 머니투데이
- 이찬원, 택배 상하차 회상…"돈 벌러 갔는데 병원비 100만원" - 머니투데이
- 로또 1등 당첨자 안타까운 근황…"아내·처형 때문에 16억 아파트 날려" - 머니투데이
- '숙명의 한일전' 3-6 패배…프리미어12 조별리그 탈락 위기 - 머니투데이
- '故송재림과 열애설' 김소은 "가슴이 너무 아프다"…추모글 보니 - 머니투데이
- 전성기 때 사라진 여가수…"강남 업소 사장과 결혼, 도박으로 재산 날려" - 머니투데이
- 소금을 마약인 척, "돈만 갖고 튀어"…경찰 기절까지 시켰다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