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포드 스타가 성남에 떴다'...김지수 성남 구단주와 차담, "다음 시즌 꼭 데뷔전 갖겠다" 다짐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랜트퍼드FC로 이적한 김지수가 4일 성남시청 구단주 집무실을 찾았다.
김지수는 192cm 84kg의 거구로 피지컬이 뛰어나고 몸싸움에 매우 강한 센터백이다. 큰 키에 걸맞게 제공권도 매우 뛰어나다. 시야가 넓어 대인 방어와 빌드업에도 능하다. 왼발 활용 능력도 좋아 훗날 김민재의 뒤를 이어줄 센터백으로 평가 받고 있다.
김지수는 성남FC의 15세 이하(U-15), U-18 유스팀을 모두 거친 성골 유스 출신이다. 2022시즌을 앞두고 성남 구단 최초로 준프로계약에 성공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성남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김지수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참가해 4강 진출을 견인했다. 이때 많은 유럽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다.
결국 김지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포드로 이적했다. 이로써 김지수는 한국인 최연소 프리미어리그 진출 선수가 됐다. 김지수는 시즌 초반 주로 2군인 브렌트포드 B팀에서 활약하며 경험을 쌓았다. 시즌 막판에는 지속적으로 벤치에 앉는 데 성공했다. 시즌 도중에는 A대표팀에도 깜짝 발탁되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했다.
비록 아직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르지는 못했지만 다음 시즌에는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상진 구단주는 금의환향한 김지수를 안아주며 환영했고, 김지수는 신 구단주에게 프리미어리그 브랜트포드와 영국에서의 생활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신 구단주는 “(김지수가) 제2의 김민재로 평가받을 정도로 능력과 잠재력을 갖춘 선수이므로 다음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데뷔전과 함께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격려했다.
김지수는 신 구단주에게 자신의 이름과 사인이 담긴 실착 유니폼을 선물하며 ”더 열심히 준비해 다음 시즌 꼭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하고 더 열심히 뛰겠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김지수는 지난 10월 제50주년 성남시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성남 명예시민증’을 수여 받았고 지난 26일 성남FC 홈경기에 방문하는 등 구단 및 성남시와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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