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여당에 '원구성 협상' 최후통첩…"마지막 경고"

김주훈 2024. 6. 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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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5일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국민의힘을 향해 "오늘이라도 협상에 나서겠다면 응하겠지만, 시간과 기회는 얼마 남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마지막 경고인 만큼,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경고를 흘려듣는다면 크게 후회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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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흘려듣는다면 크게 후회할 것"
"국회법, 대화·타협 산물…법 지켜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5일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국민의힘을 향해 "오늘이라도 협상에 나서겠다면 응하겠지만, 시간과 기회는 얼마 남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마지막 경고인 만큼,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경고를 흘려듣는다면 크게 후회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늘 본회의에서 국회의장단을 선출하면 조속히 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국민의 뜻에 따라 국가가 할 일을 해야 한다"며 "산적한 민생 현안과 개혁 과제를 신속하게 처리하려면 더는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채상병 특검법을 비롯한 방송3법, 민생 회복 법안 등 야당이 추진하는 법안을 언급, "대통령을 방어하자고 차일피일 원 구성을 미룰수록 국민의 고통은 가중만 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국회법에 따라 오는 7일까지 원 구성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것이 변함없는 우리의 입장"이라면서 "국민의 대표기관이자 입법기관인 국회가 국회법 절차를 지키지 못하는 것은 부끄러워해야 할 일인데도, 국민의힘은 부끄러움을 모르는지 원 구성 협상 한 달이 다 되어가도록 시간을 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뚜렷한 이유도 없이 관례를 거론하는데 말이 좋아 관례이지 국회법을 어기자는 것 아닌가"라면서 "대화와 타협을 말하는데 국회법이야말로 대화와 타협의 산물인 만큼, 여야가 합의로 만든 국회법부터 지키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권력 눈치 보지 말고, 떼쓰지 말고, 국회법과 총선 민심에 따른 현명한 판단을 하기를 촉구한다"며 "민심을 거역하는 행위를 계속하면 총선 참패와는 비할 수 없는 후폭풍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그는 이날 본회의서 선출될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향해 "국회법에 따라 조속하게 원 구성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요청한다"며 "22대 국회의 첫 단추를 제대로 꿰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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