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코로나 기간 계층간 소득·소비격차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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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기간 동안 소득 분위간 소득과 소비 격차가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의 지원금이 늘면서 저소득 가계의 소득이 늘었고 고소득 가계의 비필수재 소비가 상대적으로 크게 감소한 결과다.
한은 측은 "이전소득은 가계 소득분위간 소득격차를 축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2018~2022년 중 1~2분위 가계는 정부로부터 기초 연금 등 사회수혜금을 수취하면서 총처분가능소득 점유율이 상승한 반면 5분위는 소득세 등의 납부에 따라 하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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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코로나 기간 동안 소득 분위간 소득과 소비 격차가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의 지원금이 늘면서 저소득 가계의 소득이 늘었고 고소득 가계의 비필수재 소비가 상대적으로 크게 감소한 결과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가계분배계정 실험적 통계로 공개'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총본원소득(GNI)의 가계 소득 분위별 점유율 추이는 일정하지 않았다.
다만 코로나 기간인 2020년 이후 소득 1~3분위 가계 점유율은 대체로 상승한 반면, 4~5분위는 하락했다.
소득 1분위 가계의 2020년 총본원소득 점유율은 5.5%에서 2022년에는 6.8%로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5분위 가계의 총본원소득점유율은 45.0%에서 4.28%로 줄었다.
총처분가능소득(GNDI) 기준 가계의 소득분위별 점유율은 이전 효과에 따라 저소득 가계는 상승하고 고소득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1~3분위 소득점유율은 대체로 상승 추세를 보였지만, 5분위는 하락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은 측은 "이전소득은 가계 소득분위간 소득격차를 축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2018~2022년 중 1~2분위 가계는 정부로부터 기초 연금 등 사회수혜금을 수취하면서 총처분가능소득 점유율이 상승한 반면 5분위는 소득세 등의 납부에 따라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전 소득은 '경상세+사회부담금-사회수혜금-순기타경상이전'으로 산출되며 총본원소득에서 총처분가능소득을 차감한 금액을 의미한다.
소득 분위간 소비 격차도 축소됐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가계의 소득 분위별 소비 점유율은 1~2분위는 상승 추세를, 5분위는 하락 추세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1분위는 2018년 12.5%에서 2022년에는 13.8%로 소비점유율이 확대됐고, 같은 기간 2분위는 15.1%에서 16.3%로 늘었다.
반면 3분위는 18.5%에서 18.3%로 소폭 줄었고, 4분위는 22.5%에서 22.0%로 축소됐다. 5분위는 31.5%에서 29.6%로 쪼그라들었다.
한은 측은 "코로나 유행이 시작된 2020년부터 5분위 가계의 비필수재에 대한 소비가 상대적으로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 코로나가 종식된 2023년부터 5분위 가계의 비필수재 소비가 늘게 되면 소득분위간 소비격차가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추세 해석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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