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일본 실질임금 0.7%↓…"25개월째 감소·낙폭 축소"

이재준 기자 2024. 6. 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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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기정황을 반영하는 2024년 4월 실질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0.7% 감소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5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 후생노동성이 이날 발표한 4월 매월 근로통계조사(속보치 종업원 5명 이상)를 인용해 물가변동 영향을 고려한 1인당 실질임금이 이같이 줄었다고 전했다.

춘투(임금협상) 영향으로 명목임금의 증가율이 확대했지만 근무방식 조정에 의한 잔업 감소로 상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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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경기정황을 반영하는 2024년 4월 실질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0.7% 감소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5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 후생노동성이 이날 발표한 4월 매월 근로통계조사(속보치 종업원 5명 이상)를 인용해 물가변동 영향을 고려한 1인당 실질임금이 이같이 줄었다고 전했다.

25개월 연속 작년을 하회했다. 사상 최장기간이다. 춘투(임금협상) 영향으로 명목임금의 증가율이 확대했지만 근무방식 조정에 의한 잔업 감소로 상쇄됐다.

다만 임금 인상에 더해 물가상승률이 축소하면서 실질임금의 낙폭은 3월 2.1%에서 작아졌다.

소비자 물가지수(CPI 자가 집세 환산분 제외)는 4월에 전년 동월 대비 2.9% 올라 3월 3.1%에서 둔화했다.

임금이 오르고 있지만 물가상승을 쫓아가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1인당 평균 명목임금인 현금급여 총액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2.1% 늘어난 29만6884엔(약 261만7450원)이다. 2022년 1월 이래 28개월째 증가했다. 3월 1.0% 증가에서 신장폭을 확대했다.

현금급여 총액 가운데 기본급에 상당하는 소정내 급여는 작년 동월에 비해 2.3% 증대한 26만4503엔이다. 신장률은 1994년 10월 이래 고수준이다. 춘투에서 이뤄진 5%대 임금인상이 반영됐다.

잔업수당 등 소정외 급여는 0.6% 줄어든 2만181엔으로 집계됐다. 노동방식 개혁에 따라 잔업시간이 감소한 게 영향을 주었다.

보너스 등 특별히 지급하는 급여 경우 0.6% 늘어난 1만2200엔으로 나타났다.

취업 형태별로 현금급여 총액은 정규직인 일반 노동자가 2.0% 늘어난 37만8039엔, 파트타임 노동자는 2.0% 증가한 10만8358엔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이 5.7%, 금융·보험업도 5.3%, 제조업 경우 2.6% 각각 증가했다.

1인당 총 실노동시간 경우 전월에 비해 0.7% 줄어든 141.9시간이다. 일반 노동자가 0.6% 짧아진 167.8시간, 파트타임 노동자는 1.2% 감소한 81.6시간이다.

일손 부족이 가중하는 가운데 일본 기업들은 인력 확보를 위해 임금 인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임금을 올릴 여력은 충분하다. 재무성 통계로는 1~3월 분기 금융과 보험업을 제외한 전산업의 경상이익은 27조4279억엔(241조7360억원)에 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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