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신세계 손잡았다...물류·유통·미디어 전방위 협력

유엄식 기자 2024. 6. 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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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과 CJ그룹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략적 동맹을 맺었다.

양사가 운영하는 신세계포인트, 신세계유니버스클럽, CJ ONE 포인트 등 멤버십 분야에서도 협업이 기대된다.

신세계그룹과 CJ그룹은 "양사는 유통, 식품, 문화 등 고객과 접점이 많은 산업에서 혁신을 주도해왔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긴밀한 협업을 통해 양사의 성장성을 제고하고 고객 만족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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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한 내일도착 G마켓 도입, SSG닷컴 센터 공동 운영
CJ 제조, 신세계 물류 1등 노하우 결합

신세계그룹과 CJ그룹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략적 동맹을 맺었다. 양사가 강점을 지닌 제조, 물류, 유통, 미디어 등 사업 전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양 사는 3일 CJ 인재원에서 'CJ-신세계 사업제휴 합의서 체결식'을 가졌다.
G마켓, CJ대한통운 내일도착 서비스 도입...SSG닷컴 물류센터 CJ대한통운 이관
양사는 이번 MOU를 계기로 긴밀한 물류 협업에 나선다. 신세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계열사 G마켓은 CJ대한통운의 내일도착 보장 배송 '오네'(O-NE) 서비스를 전격 도입한다. 이르면 7월부터 G마켓의 익일보장 택배는 CJ대한통운을 통해 이뤄진다.

그동안 G마켓 스마일배송은 오후 8시까지 주문해야 다음달 도착이 가능했는데, 앞으로 당일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받을 수 있게 된다.

G마켓은 입점한 셀러를 대상으로도 CJ대한통운의 도착보장 서비스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셀러가 도착보장 모델에 동의하면 다양한 프로모션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의 또 다른 이커머스 계열사인 SSG닷컴은 김포 NEO센터 두 곳과 오포에 구축한 첨단 물류센터를 CJ대한통운에 단계적으로 이관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현재 SSG닷컴이 운영 중인 쓱배송과 새벽배송 물류센터 등 시스템 운영의 상당 부분을 CJ대한통운이 맡는 셈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와 관련 "G마켓과 SSG닷컴이 CJ대한통운의 배송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운영 원가를 상당 부분 절감할 수 있고, CJ대한통운은 대폭 늘어난 물류 물량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은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1PL(자사물류)의 3PL(제3자물류) 전환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SSG닷컴은 절감한 물류 비용을 강점인 그로서리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투입하기로 했다.
5일 진행된 신세계그룹과 CJ그룹의 ‘사업제휴 합의서 체결식’에 (좌부터 우로)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 허민회 CJ CGV 대표,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임영록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장, 한채양 이마트 대표, 위수연 신세계프라퍼티 컨텐츠본부장이 참석했다. /사진제공=신세계그룹
1등 DNA 결합...공동 상품개발 및 멤버십 협력

양사는 또 식품 제조 1위 CJ제일제당과 오프라인 유통 1위 이마트의 본업 경쟁력을 반영한 공동 상품 개발도 적극 추진한다. 지난해 8월 이마트·SSG닷컴·G마켓은 CJ제일제당의 신제품 13종을 선론칭해서 판매한 바 있다.

양사는 신제품 우선 출시 협력에서 나아가 상품 기획 단계부터 공동 개발에 나선다. 신세계 관계자는 "양사가 수십 년간 축적한 노하우를 결합하면 고물가 시대에 힘이 되는 '가성비 핫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양사는 미디어 사업과 콘텐츠 분야에서도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신세계그룹의 하드웨어와 CJ그룹의 소프트웨어가 합쳐진다면 고객 즐거움을 배가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양사가 운영하는 신세계포인트, 신세계유니버스클럽, CJ ONE 포인트 등 멤버십 분야에서도 협업이 기대된다. 양사는 멤버십 혜택을 공유해 적립처, 사용처 등 고객 혜택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신세계그룹과 CJ그룹은 "양사는 유통, 식품, 문화 등 고객과 접점이 많은 산업에서 혁신을 주도해왔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긴밀한 협업을 통해 양사의 성장성을 제고하고 고객 만족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약 체결식에 신세계그룹은 임영록 경영전략실장, 한채양 이마트 대표, 위수연 신세계프라퍼티 컨텐츠본부장이 참석했고, CJ그룹에선 김홍기 지주사 대표,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 허민회 CJ CGV 대표가 참석했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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