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200만원에 14평집서 7남매 키웠는데...95년생 ‘고딩엄빠’ 이사 간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4. 6. 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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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예능프로그램 '고딩엄빠'에도 출연했던 7남매를 키우는 95년생 동갑내기 부부가 전세임대주택 모집에 당첨됐다.

5일 서울 중구청에 따르면 조씨 부부는 3월 신청한 '신혼·신생아 가구 전세임대주택 지원 사업'에 최근 선정됐다.

구청은 조씨 부부가 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공인중개사와 청구동주민센터 협조로 물건지 파악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조씨 부부는 지난 2월 일곱째 아이를 낳은 후 중구청으로부터 출산양육지원금 10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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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서울 중구 청구동에 거주하는 95년생 동갑내기 부부 조용석(사진 오른쪽·전혜희(사진 가운데) 씨 부부가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과 함께 일곱번째 아이 출산을 기념하는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 서울 중구청]
MBN 예능프로그램 ‘고딩엄빠’에도 출연했던 7남매를 키우는 95년생 동갑내기 부부가 전세임대주택 모집에 당첨됐다.

5일 서울 중구청에 따르면 조씨 부부는 3월 신청한 ‘신혼·신생아 가구 전세임대주택 지원 사업’에 최근 선정됐다.

이 사업은 입주 대상자가 보증금 한도액 범위 내에서 직접 원하는 주택을 물색하면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주택의 소유자와 전세 계약을 체결하고 입주자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재임대하는 방식이다.

구청은 조씨 부부가 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공인중개사와 청구동주민센터 협조로 물건지 파악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전씨는 19세에 딸을 낳아 엄마가 됐지만, 대학생이었던 남자친구와 출산 3개월 만에 헤어졌다. 이후 지금의 남편과 재혼해 여섯 아이를 더 낳아 7남매(10세, 7세, 6세, 4세, 3세, 2세)를 키우고 있다.

조씨 부부는 지난 2월 일곱째 아이를 낳은 후 중구청으로부터 출산양육지원금 1000만원을 받았다. 구가 지난해 다섯째 이상 출산양육지원금을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늘린 후 이들이 최초 수혜자가 됐다.

일곱번째 아이 출산 이후 김길성 중구청장이 이 부부에게 축하를 전하고 다둥이 키우기에 어려움이 없는지 묻자 이들은 “아이들이 커가면서 더 넓은 집이 필요할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이 사연을 접한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지난 2월 26일 중구청에 후원 의사를 전했다. 중구청은 금호석유화학그룹에서 후원한 1억원을 이 가족이 좀 더 넓고 쾌적한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데 쓰기로 결정했다.

앞서 이 부부는 2022년 8월 MBN 예능프로그램 ‘고딩엄빠’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당시 전씨는 19세에 딸을 낳아 ‘고딩엄마’가 됐고 이후 재혼해 다섯 아이를 둔 ‘6남매 맘’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당시 방송에서 공개된 남편 조씨의 수입은 월 200만원이었다. 여기에 매달 40만원의 아동 수당을 받고 있지만, 월 지출은 310만원이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또 부부가 살던 곳은 14평 남짓한 중구 소재 재개발임대아파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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