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KDB' 비슷한 듯 다른 두 남자의 행보 과거 獨 떠나 PL 입성-> 미래는 엇갈릴 확률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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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의 핵심 케빈 더브라위너(32)가 이적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5일(한국시간) "더브라위너가 거액의 연봉을 제공하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 그들은 엄청난 거액을 바탕으로 그를 영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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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핵심 케빈 더브라위너(32)가 이적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5일(한국시간) "더브라위너가 거액의 연봉을 제공하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 그들은 엄청난 거액을 바탕으로 그를 영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의 보도 하루 전인 4일 더브라위너가 벨기에 방송 'HLN과 진행한 인터뷰 여파로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에 불이 붙은 것이다.
더브라위너는 "내 나이엔 모든 것에 개방적이어야 한다. 선수 경력 마지막에 벌어 들일 수 있는 어마어마한 수준의 돈에 대해 고려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며 자신의 속내를 드러냈다.
더브라위너는 지난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 VFL볼프스부르크를 떠나 맨시티의 유니폼을 입었다. 같은 시기 손흥민도 독일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했다.
더브라위너와 손흥민은 비슷한 시기 거액의 이적료로 나란히 프리미어리그(PL)에 입성함에 따라 입단 초기부터 주요 언론에 비교 대상이었다.
이후 두 선수는 약 9년간 이적 없이 현 소속팀에만 머무르며 맨시티의 사상 첫 트레블과 토트넘 소속 PL 득점왕이라는 역사를 썼다. 이에 더브라위너와 손흥민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각 구단의 '리빙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입단 초기 비슷한 행보를 밟은 두 선수지만, 미래는 엇갈릴 확률이 높아졌다. 손흥민은 그간 언론을 통해 'PL 무대에서 되도록 오래 활약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에 과거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이적 제안에도 단호한 입장을 취해왔다. 이번 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30대 나이에도 기량 하락이 없어 충분히 가능한 목표로 보인다.
더브라위너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 지난 수년간 세계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의심의 여지가 없는 활약을 펼친 더브라위너지만, 올 시즌 예년과 같은 모습을 보이진 못했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더브라위너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인테르와의 결승전 입은 부상 여파로 올 시즌 전반기를 통째로 이탈했다.
이후 후반기 맨시티에 복귀해 프리미어리그(PL) 4연패라는 역사적인 대업에 기여하며 자신의 클라스를 증명했다. 다만 리그에서 18경기 포함 공식전 26경기만을 소화했다.
지난 4시즌 간 부상 없이 40경기 이상을 소화하던 때와는 확연히 다른 페이스였다. 아직 실력엔 문제없으나 더브라위너의 신체가 노쇠하기 시작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더브라위너는 인테르전 이후 시즌 초 복귀전을 치렀으나 반복적으로 햄스트링에 문제가 발생하며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이에 더브라위너의 이적설은 점차 구체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시즌 중 계속된 더브라위너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에 "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적은 개인에게 달린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가 남을지 모르겠다. 다만 펩은 그가 맨시티에서 활약하길 바랄 것이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5일 더브라위너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을 다뤘다.
- 더브라위너는 '벨기에'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금전적인 이유를 언급하며 사우디아라비아 행을 부정하지 않았다.
- 과거 여러 차례 최고의 무대에서 되도록 오래 활약하고 싶다고 밝힌 손흥민과는 다른 견해였다. 두 선수는 각각 2015년 여름 맨시티와 토트넘의 옷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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