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반도 안보 '강 대 강' 대치… 정부, 2년 내 말폭탄만"

진나연 기자 2024. 6. 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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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정부의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와 관련 "한반도 안보가 '강 대 강' 대치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는 지난 2년 내내 북한에 분풀이식 말폭탄만 퍼부어 왔다. 결과가 어떤 것이냐. 북한의 도발이 즐기는커녕 한반도 전 영공이 무방비 상태가 됐다"며 "이번에는 자동차 파손 정도로 끝났지만 앞으로 어떤 식의 위협이 계속될 지 가늠하기 어려운 지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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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정부의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와 관련 "한반도 안보가 '강 대 강' 대치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는 지난 2년 내내 북한에 분풀이식 말폭탄만 퍼부어 왔다. 결과가 어떤 것이냐. 북한의 도발이 즐기는커녕 한반도 전 영공이 무방비 상태가 됐다"며 "이번에는 자동차 파손 정도로 끝났지만 앞으로 어떤 식의 위협이 계속될 지 가늠하기 어려운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싸워서 이기는 건 하책,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중책, 싸울 필요가 없게 만드는 것이 상책"이라고 비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비무장지대(DMZ) 주변에서 적대행위가 다시 시작되고, 긴장 상태가 높아지고, 대북·대남 확성기에서 뿜어낼 전쟁 기운이 참으로 걱정된다"며 "서로를 자극하고 강대강으로 대치하는 것은 남북 모두에게 이롭지 않다"고 말했다.

9·19 합의를 성사한 문재인 정부 출신 현역 국회의원 22명은 이날 별도의 규탄 성명을 내고 "윤 대통령은 대화를 통해 남북 긴장감을 해소하려는 시늉조차 보이지 않고 급발진을 선택했다"며 "한반도 평화 사망선고를 내려버린 것"이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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