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소속팀 경기에 도박한 마르카노 영구제명…현역 퇴출 100년만

김희준 기자 2024. 6. 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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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투쿠피타 마르카노(25)가 영구 제명을 당했다.

MLB닷컴, ESPN 등 미국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MLB 사무국은 5일(한국시각) 마르카노를 영구 실격 선수 명단에 올리는 등 도박 연루 선수들에 징계를 내렸다.

MLB 규약 21조는 선수, 심판, 구단 및 MLB 관계자가 소속팀 경기에 도박하면 영구 실격되고, 다른 팀 경기에 돈을 걸면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는다고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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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년 387건 도박
[시애틀=AP/뉴시스] 소속팀 경기에 도박해 메이저리그(MLB)에서 영구 제명된 투쿠피타 마르카노. 2023.05.27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투쿠피타 마르카노(25)가 영구 제명을 당했다.

MLB닷컴, ESPN 등 미국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MLB 사무국은 5일(한국시각) 마르카노를 영구 실격 선수 명단에 올리는 등 도박 연루 선수들에 징계를 내렸다.

MLB 사무국의 조사 결과 2022~2023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뛴 마르카노는 2022년 10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야구 관련 도박 387건에 15만 달러(약 2억500만원)가 넘는 돈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MLB 경기 관련 베팅은 231건, 도박에 건 액수는 총 8만7319달러(약 1억1900만원)였다.

231건 중 25건은 소속팀 피츠버그와 관련된 것이었다. 당시 마르카노는 무릎 부상 때문에 경기를 뛰지는 않았다.

MLB 규약 21조는 선수, 심판, 구단 및 MLB 관계자가 소속팀 경기에 도박하면 영구 실격되고, 다른 팀 경기에 돈을 걸면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는다고 명시했다.

이에 따라 자신의 소속팀 경기에 베팅한 마르카노는 영구 제명됐다.

MLB에서 현역 선수가 도박 규정을 위반해 영구 제명된 것은 1924년 뉴욕 자이언츠의 외야수 지미 오코널 이래 100년 만이다.

'안타왕' 피트 로즈는 신시내티 레즈 감독 시절인 1989년 자기 팀 경기에 도박한 사실이 드러나 야구계에서 영원히 퇴출됐다.

마르카노는 2023시즌을 마친 뒤 피츠버그에서 방출됐고,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MLB에서는 3시즌을 뛰며 통산 149경기 타율 0.217 5홈런 34타점 5도루 1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589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무릎 부상으로 빅리그에서 한 경기도 뛰지 않았다.

우완 투수 마이클 켈리(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좌완 투수 제이 그룸(샌디에이고), 내야수 호세 로드리게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왼손 투수 앤드류 사울프랭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다른 팀 경기에 도박해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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