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충격 폭로 "카타르 월드컵 때문에 PSG 재계약→출전 협박까지 솔직히 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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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앙 음바페(25)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확정하자마자 친정 팀을 향해 충격적인 폭로를 했다.
파리 생제르맹 신분일 때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확답을 하지 않았지만, A매치 데이 직전 레알 마드리드가 음바페와 5년 계약 합의를 발표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사전 합의를 했다고 판단한 파리 생제르맹은 프리시즌 투어 제외와 1군 팀 훈련 합류 불가를 통보하며 음바페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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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킬리앙 음바페(25)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확정하자마자 친정 팀을 향해 충격적인 폭로를 했다. 파리 생제르맹과 재계약을 거절하자 출전 여부를 두고 협박까지 당했다. 떠날 때와 달리 파리 생제르맹에서 행복하진 않았다.
5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 등이 음바페 기자회견을 옮겼다. 음바페는 6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주간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4를 대비한 프랑스 대표팀에 소집돼 기자회견을 가졌다.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확정된 상황이라 자유롭게 말할 수 있었다. 파리 생제르맹 신분일 때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확답을 하지 않았지만, A매치 데이 직전 레알 마드리드가 음바페와 5년 계약 합의를 발표했다.
음바페는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파리 생제르맹을 겨냥했다. "파리 생제르맹을 팀을 떠나려는 나에게 더는 경기에 뛸 수 없을 거라고 말했다"며 폭로한 그는 "파리 생제르맹은 내 면전에 대놓고 폭력적인 말을 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캄포스 단장이 날 협박 속에서 구해줬다"라고 주장했다.
음바페와 파리 생제르맹은 지난해 여름부터 틀어졌다. 음바페는 2022년 파리 생제르맹과 2025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는데, 알고보니 계약은 2+1이었다. 파리 생제르맹은 음바페가 주장할 수 있는 1년 연장안을 원했지만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맹과 작별을 원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사전 합의를 했다고 판단한 파리 생제르맹은 프리시즌 투어 제외와 1군 팀 훈련 합류 불가를 통보하며 음바페를 압박했다.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극적으로 합의했지만 음바페 판단은 달라지지 않았고 자유계약대상자(FA)로 파리 생제르맹을 떠났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발표되기 직전, 음바페는 에둘러 파리 생제르맹에 쓴소리를 한 적이 있다. 파리 생제르맹과 2+1 재계약은 본인 의지가 아니었던 것이다. 그는 "파리 생제르맹과 2025년까지 재계약은 여러 의미가 있었다. 파리 생제르맹에 잔류하는 것 이상이었다. 외부적인 요인이 작용했다. 카타르 월드컵"이라고 말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카타르 스포츠 투자 그룹(QSI)이 운영하는 팀이다. 중동 카타르 자본을 등에 업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팀으로 성장했는데, 카타르 월드컵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었다.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카타르 자본이 들어간 팀 핵심 선수가 떠난다면 홍보 효과에 타격이었기에 음바페 잡아뒀던 셈이다.
음바페는 해당 발언 이후 "2년 전 재계약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큰 결정이었다. 커리어에서 어려운 결정을 내리는 순간들은 존재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쉬운 상황은 아니었기에 다른 사람은 이런 경험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알렸기에 이번 폭로는 파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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