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앞둔 LCK 서머, 유력 우승 후보는 역시 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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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LoL)'의 한국 프로리그 주최하는 리그오브레전드챔피언스코리아(대표 오상헌, LCK)는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젠지가 가장 많은 팀이 선택한 서머 우승 유력팀으로 꼽혔다고 5일 밝혔다.
젠지는 이날 서머 스플릿 우승 유력팀을 뽑는 투표에서도 8개 팀으로부터 지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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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미디어데이에서는 서머 스플릿에 참가하는 10개 팀의 준비 과정과 각오, 목표 등이 소개됐다.
젠지는 이날 현장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2022년 LCK 서머부터 지난 스프링까지 네 스플릿을 연이어 우승하고 지난 5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MSI)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결과다.
젠지의 사령탑인 김정수 감독은 “MSI까지 우승을 차지한 뒤 휴식을 취했고 며칠 전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라며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서머를 준비하고 있으며 목표는 우승으로 잡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해에 열린 지역대회와 국제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골든 로드’ 달성 가능성에 대해 “선수들과 골든 로드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눠 보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크게 의식하지 않더라. 주어진 일정을 소화하면서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에 주력하겠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젠지는 이날 서머 스플릿 우승 유력팀을 뽑는 투표에서도 8개 팀으로부터 지목을 받기도 했다. 자신들의 팀 외에 우승할 것 같은 팀을 지목해달라는 요청으로 1곳 외에는 모든 팀이 젠지를 뽑은 셈이다. 특히 젠지를 선택하지 않은 팀인 T1의 ‘구마유시’ 이민형 선수도 “스프링에서 아쉽게 3위를 기록한 한화생명e스포츠가 서머를 조금 더 열심히 준비하지 않았을까 싶다. 상위권 팀 간의 균형이 잡히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한화생명e스포츠를 지목했다”라고 밝혔다. 젠지의 경우 서머 우승 후보로 T1을 꼽았다.
오는 7월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이스포츠 월드컵에 참가하는 젠지와 T1의 사령탑들은 빠듯한 일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표했다. 김정수 감독은 “정규 리그 중간에 사우디 아라비아에 다녀와야 하기에 선수들이 피로감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고 T1의 김정균 감독은 “LCK 서머, 이스포츠 월드컵 등 여러 대회를 동시에 치러야 하기에 힘든 일정이지만 심적 여유를 갖고 슬기롭게 소화할 생각이다. LoL 월드 챔피언십까지 긴 안목으로 바라보면서 뒤로 갈수록 강한 팀을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스프링까지 농심 레드포스의 코치를 맡았다가 서머를 앞두고 선수로 복귀한 ‘구거’ 김도엽은 “새로운 기회가 주어져서 책임감이 크다. 잠재력이 충분한 우리 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좋은 성적을 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인터넷 개인방송 출신인 ‘리퍼’ 최기명을 원거리 딜러로 영입한 광동 프릭스 김대호 감독은 “나이가 조금 있음에도 불구하고 피지컬이 굉장히 훌륭한 선수이고 원거리 딜러 포지션에서 입체적인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프로 선수 경력이 많은 다른 팀의 베테랑 선수들에게 호되게 ‘교육’을 받고 있지만 경험치가 쌓인다면 이번 서머에서 이변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 LCK 서머 정규 리그는 오는 12일 디플러스 기아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대결로 막을 올린다. 이날 두 번째 경기는 농심 레드포스와 BNK 피어엑스의 대결로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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