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술판 달서구의원 징계하고 연수비 환수하라"

이상제 기자 2024. 6. 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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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4일 대구 달서구의회 의원들이 해외연수 일정 중 음주 등 불성실한 모습을 보이자 시민단체에서 의회를 규탄하며 연수비 환수와 징계를 요구했다.

대구참여연대 등은 5일 "달서구의회의 음주, 쇼핑 해외연수를 규탄한다"며 "연수비를 환수하고 윤리특별위원회 열어 징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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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민단체, 규탄 나서
[대구=뉴시스] 대구 달서구의회 의원 12명과 의회사무국 직원 3명은 지난달 14일부터 21일까지 6박8일 동안 호주와 뉴질랜드로 국외연수를 다녀왔다. (사진=뉴시스DB) 2024.06.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지난달 14일 대구 달서구의회 의원들이 해외연수 일정 중 음주 등 불성실한 모습을 보이자 시민단체에서 의회를 규탄하며 연수비 환수와 징계를 요구했다.

대구참여연대 등은 5일 "달서구의회의 음주, 쇼핑 해외연수를 규탄한다"며 "연수비를 환수하고 윤리특별위원회 열어 징계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의원들 스스로 또다시 기초의회 무용론과 외유성 출장에 대한 논란을 자초한 것"이라며 "남 보기 부끄럽고 속 터질 일이다. 시민을 위해 일해야 할 의원이 시민의 혈세로 이러는 것은 용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무국외출장심사위원회 회의록을 확인해 본 결과 출장 심의 과정에서부터 지적된 내용이 그대로 나타났다"며 "이는 의원들이 심사위원회를 요식 절차로만 보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달서구의회는 즉시 윤리특별위원회 등을 개최해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음주 문제를 일으킨 의원들을 징계해야 한다"며 "출장계획서에 적시된 내용과 심의위원회가 주문한 내용과 달리 진행된 부분에 쓰인 경비는 즉각 환수하라"고 했다.

대구 달서구의회의 '의원 공무국외출장 규칙'에는 천재지변 등 불가피한 경우 외에 심사위원회에서 의결된 출장 목적 및 계획과 달리 부당하게 지출된 경비에 대해서는 환수 조치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앞서 달서구의회 구의원 12명과 의회사무국 직원 3명 등 총 15명은 지난달 14일부터 21일까지 6박8일 동안 호주와 뉴질랜드로 국외연수를 다녀왔다.

음주 등 각종 물의는 연수 첫날부터 벌어졌다. 현지에 도착해서도 끼니마다 술판이 벌어졌고 일부 의원 간 다툼, 외유성 쇼핑, 일정 차질 등도 잇따랐다.

1인당 출장 경비는 380만원으로 의회에서 350만원, 나머지 30만원은 개인이 부담해 총 연수 경비는 5700여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k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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