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도 생딸기…냉방비 70~90% 절감 기술 개발
[앵커]
저온성 작물인 딸기는 날씨가 더워지면 생과일로 먹기 어려운 과일입니다.
하우스를 저온 상태로 유지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인데, 냉방비 부담을 90%까지 줄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0도에 육박하는 더운 날씨에도 딸기가 탐스럽게 열렸습니다.
색과 당도, 단단하기도 봄딸기에 견줘 손색이 없습니다.
하우스 딸기 농가가 대부분 5월 중순에 생산을 멈추는데, 냉방비를 감당하기 어려워섭니다.
이 농가는 그러나 2년 전 냉난방시설을 바꿔 비용을 90%까지 줄였습니다.
[장덕준/시설 딸기 재배 농민 : "두 달 반 정도 더 키우기 때문에 한 달에 천만 원 씩 해서 3천만 원 정도 농가소득이 더 있습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개발을 지원해 농가에 시범 보급하고 있는 냉난방기입니다.
외부 공기가 아닌 연중 온도가 일정한 지하수를 열원으로 사용해 열교환에 드는 비용을 대폭 줄였습니다.
야간 온도를 9~12도로 유지해야 하는 겨울철에도 난방비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이관형/냉난방기 제조업체 차장 : "실외 온도의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하게 냉방 혹은 난방이 가능하고요, 기름 온풍기 대비 90%, 전기 온풍기 대비 70%의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실외기도 필요없어서 설치도, 이동도 간편합니다.
냉방기를 가동하니 하우스 내부 온도가 뚝뚝 떨어집니다.
기름을 쓰지 않는 '히트펌프시스템' 으로 탄소 발생량은 95% 까지 줄어듭니다.
[김진헌/한국농업기술진흥원 벤처창업센터장 : "획기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을 많이 발굴해서 지원하고 그를 통해서 농가소득을 높이고 우리나라 농산물 생산의 안정성을 가지고 올 수 있는 그런 지원사업을 계속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농업기술진흥원은 노동력 절감은 물론 작물 출하시기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고 보고, 버섯 농가, 축사 등으로 보급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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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희 기자 (thimb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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