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 가격 줄줄이 인상…물가 부담 여전
[앵커]
5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 같은 달보다 2.7% 오르며, 상승 폭이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부는 하반기에는 물가가 2% 초·중반대로 안정될 거라 전망하지만, 이상기후, 지정학적 위기 등 불안요인은 여전합니다.
최근엔 인상 시기를 저울질하던 가공식품도 줄줄이 가격을 올려, 물가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황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튀김 요리 등에 주로 쓰이는 이 올리브유의 가격은 지난달 4천 원 넘게 인상됐습니다.
국민 반찬으로 불리는 조미김도 최근 한두 달 사이 10% 넘게 가격이 올랐습니다.
[임애영/경기도 부천시 : "너무 부담스럽죠. 물가는 오르지 월급은 적지 그러니까 그냥 힘들죠. 두 개 살 거 하나 사고."]
이처럼 식품업체가 제품 가격을 올리면서, 가공식품 물가 상승 폭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식용유와 조미김, 참기름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는 평가입니다.
[공미숙/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이번 달에 다른 건 다 둔화 됐는데 가공 식품은 (상승 폭이) 높아졌으니까. 지난달, 지지난달 (가격) 인상한 것들도 다 (통계에) 들어가는 거죠."]
이달 들어서도 가공식품 가격은 줄줄이 인상됐습니다.
가나 초콜릿 등 과자와 칠성 사이다 등의 음료 가격이 올랐고, 샘표 간장은 다음 주에 가격을 올릴 예정입니다.
업체들은 원부자재 가격 부담을 가격 인상의 이유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한번 올라간 가공식품은 가격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 가공식품은 소비자들의 구입 빈도가 높아 조금만 가격이 올라도 부담이 크게 느껴지는 품목입니다.
정부는 식품 기업의 원가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커피 농축액과 전지 분유 등에 대해 할당 관세를 새로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바나나 등 과일 28종에 대한 할당 관세를 하반기까지 연장하고 공공 기관에는 공공 요금 인상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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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hel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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