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발진이었다"…인도 돌진해 초등생 3명 친 운전자

경찰은 '운전미숙' 염두에 두고 수사 진행 중

4일 오후 4시 37분께 경기 의정부시 녹양동의 한 아파트단지 내에서 A 씨가 몰던 경차가 9~10세가량의 여아 3명을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경기 의정부시의 아파트 단지에서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초등학생 3명을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5분께 의정부시 녹양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50대 여성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초등학생 3명과 단지 기둥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초등학생 1명이 다리를 다치는 등 중상을 입었으며, 2명은 경상을 입어 각각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아파트 입구로 들어선 A씨의 차량이 우회전하는 순간 갑자기 인도로 돌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도에 있던 어린이들을 충돌한 차량은 건물을 들이받고서야 멈췄다.

운전자 A씨는 ‘급발진’으로 인해 사고가 났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목격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12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