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신학’ 獨 위르겐 몰트만 박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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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대표적인 신학자이자 '희망의 신학'으로 잘 알려진 위르겐 몰트만 박사가 3일(현지시간) 독일 튀빙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처치 타임스' 등 해외 매체들이 전했다.
1964년에 나온 '희망의 신학'이 대표작이다.
책에서 몰트만은 "신학을 공부하는 모든 사람이 처음부터 믿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믿기 위해 이해하려고 노력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세계 신학계의 거성으로 1970년대 민중신학자들에게도 영향을 준 몰트만 박사는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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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대표적인 신학자이자 ‘희망의 신학’으로 잘 알려진 위르겐 몰트만 박사가 3일(현지시간) 독일 튀빙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처치 타임스’ 등 해외 매체들이 전했다. 98세.
몰트만 박사는 1926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났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징집됐다가 영국군 포로가 됐는데, 벨기에 포로수용소에서 신앙을 갖게 됐다. 종전 후 독일에서 목회 활동을 하다가 본대학교와 튀빙겐대학교에서 ‘조직신학’을 가르치며 500권이 넘는 방대한 저술을 남겼다. 1964년에 나온 ‘희망의 신학’이 대표작이다. 이는 에른스트 블로흐(1885∼1977)의 무신론적 저작 ‘희망의 원리’에 영향을 받아 쓴 것으로, ‘이해’와 ‘신앙’ 사이에 다리를 놓기 위한 시도이기도 하다. 책에서 몰트만은 "신학을 공부하는 모든 사람이 처음부터 믿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믿기 위해 이해하려고 노력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세계 신학계의 거성으로 1970년대 민중신학자들에게도 영향을 준 몰트만 박사는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1975년 서남동(1918∼1984) 당시 한국신학대 교수의 초청으로 방한해 안병무(1922∼1996), 문익환(1918∼1994) 목사 등과 교류했다. 또, 조용기(1936∼2021) 목사와도 1995년 처음 만난 이후 인연을 이어왔다.
2017년 ‘위르겐 몰트만 선집’(대한기독교서회) 17권이 한글로 번역·출간됐다.
박동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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