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 “연기 첫 도전? 이경규 영향 有…배달킹 내게 어울려” (가요광장)[종합]
방송인 덱스가 영화 ‘타로’를 통해 첫 연기에 도전한 이유와 소감을 밝혔다.
5일 방송된 KBS Cool FM ‘이은지의 가요광장’에는 영화 ‘타로’에 출연한 덱스(김진영)와 고규필이 출연했다.
이날 덱스는 라디오를 위해 KBS에 처음 방문했다며 “감사하고 신기하다. 전통의 기운이 확 느껴져서 놀랐다”고 밝히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덱스는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연기를 선보인다. 그는 배우로서 첫 스케줄인 라디오에 대해 “지금 땀이 엄청 나고 있다. 그러나 즐겁다”며 시상식에 못지않게 긴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고규필은 “덱스가 연기를 정말 잘 했다. 많이 놀랐다”며 칭찬했다. 덱스는 “어제 먼저 영화를 봤는데 진땀이 나더라. 점점 등받이에 기대있던 등이 떨어지면서 불안한 느낌이 있었다. 감사하게도 이렇게 말씀을 해주셨다”고 화답했다.
앞서 방송인 이경규로부터 ‘배우상(배우의 얼굴)’이라는 말을 들었다는 덱스는 “(이경규의 말이) 영향이 없진 않았다. 아무래도 대부님께서 말씀을 해주시니 관계자분들도 한번이라도 관심을 주신 것 같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영화 ‘타로’는 한순간의 선택으로 뒤틀린 타로카드의 저주에 갇혀버리는 잔혹 운명 미스터리를 그린 영화다. 현실을 살아가던 사람들이 불현듯 나타난 타로카드의 예견에 섬뜩한 운명을 맞닥뜨리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여기에 덱스는 “배달킹 삶을 살고 있는 ‘동인’ 역을 맡았다”며 “저와 잘 어울려서 하겠다고 했다. 정말 잘 어울리지 않나. 실제로 오토바이에 휴대폰이 달려있다”며 웃었다.
이어 가위 눌린 적이 있냐는 한 청취자의 질문에 김진영은 “저는 가위 눌린 적도 있고, 군 생활을 할 때 딱 한번 귀신을 봤다”고 했다. 그는 “피곤한 상태로 2층 침대에서 잠이 들었다. 생활관 복도에서 불빛이 새어나오는데 복도를 내다볼 수 있는 창문 사이로 긴 머리가 쭉 들어왔다가 쭉 빠지더라”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고규필은 “어릴 때 딱 한 번 있었는데, 귀신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제삿날 제사를 치르는데 할아버지 사진을 앞에 뒀는데 할아버지 사진에서 입이 엄청 움직이더라. 음식을 먹고 있는 건지 저한테 뭐라 하는 건지, 무서워서 울었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타로’는 오는 6월 14일에 개봉한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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