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로우' 2할 포수 방망이가 심상치 않다...드디어 반등 성공?[광주 포커스]

박상경 2024. 6. 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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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긴 부진에서 탈출하는 것일까.

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이 또 한 번 손맛을 봤다.

2023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총액 80억원의 FA 계약을 한 유강남.

지난해 타율 2할6푼1리, 10홈런 55타점을 올렸던 그는 올해 지독한 부진에 휩싸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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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KIA의 경기, 2회초 무사 1,2루 롯데 유강남이 3점홈런을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6.04/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드디어 긴 부진에서 탈출하는 것일까.

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이 또 한 번 손맛을 봤다. 유강남은 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전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2회초 무사 1, 2루에서 좌월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 한방으로 격차를 벌린 롯데는 1점을 더해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고, 선발 애런 윌커슨의 8이닝 쾌투와 8회초 손호영의 쐐기포까지 더해 6대0 완승을 거뒀다.

KIA 선발 임기영과 만난 유강남. 1B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바깥쪽 낮은 코스로 들어온 126㎞ 체인지업을 걷어올렸다. 높게 뜬 공은 외야수들이 추격을 포기할 정도로 여유롭게 담장을 넘겼다. 시즌 5호.

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KIA의 경기, 2회초 무사 1,2루 롯데 유강남이 3점홈런을 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6.04/

2023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총액 80억원의 FA 계약을 한 유강남. 지난해 타율 2할6푼1리, 10홈런 55타점을 올렸던 그는 올해 지독한 부진에 휩싸여 있다. KIA전 전까지 42경기 타율이 2할(115타수 23안타)에 불과했다. 출루율이 3할에 미치지 못할 정도. 장타율 역시 3할 초반으로 타선에서 이렇다 할 기여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홈런을 앞세워 조금씩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3일 부산 KIA전에서 장외포를 쏘아 올리더니, 25일 부산 삼성전에서도 손맛을 봤다. 이후 6경기에서 단 1안타에 그칠 정도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지만, KIA전에서 장쾌한 아치를 그렸다.

타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윌커슨의 8이닝 호투을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5회말 1사 1, 3루 추격점 위기에서 좌익수 호세 레이예스의 송구를 정확하게 받아 홈 쇄도하던 한준수를 태그아웃시켰다.

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KIA의 경기, 2회초 무사 1,2루 롯데 유강남이 3점홈런을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6.04/

냉정하게 보면 유강남은 롯데가 FA 영입시 기대했던 지표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 하지만 조금씩 플레잉 타임을 늘리면서 중요한 순간에서 한방을 터뜨리며 감을 잡아 나아가고 있다. 어쩌면 기나긴 부진의 터널 끝자락에 닿아 있을지도 모르는 최근의 유강남이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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