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째 참전용사 보은행사...“올해는 美텍사스 찾아간다”

이향휘 선임기자(scent200@mk.co.kr) 2024. 6. 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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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6월이면 6.25 참전용사를 대상으로 보훈·보은 행사를 여는 민간 단체가 있다.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는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미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 관련 기자 간담회를 열고 "참전용사는 자유 대한민국을 생명으로 지킨 '영웅'이며, 자유와 평화, 번영을 가져온 '어버이'이기에 정부는 물론 국민이 나서 최고의 감사와 예우를 표해야 한다"며 "참전용사에 대한 보은의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결국 보훈은 국가의 품격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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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에덴교회, 14~15일 텍사스서 보은행사·추모식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
매년 6월이면 6.25 참전용사를 대상으로 보훈·보은 행사를 여는 민간 단체가 있다. 자그마치 올해로 18년째다. 경기도 용인 죽전에 있는 새에덴교회가 주인공이다.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는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미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 관련 기자 간담회를 열고 “참전용사는 자유 대한민국을 생명으로 지킨 ‘영웅’이며, 자유와 평화, 번영을 가져온 ‘어버이’이기에 정부는 물론 국민이 나서 최고의 감사와 예우를 표해야 한다”며 “참전용사에 대한 보은의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결국 보훈은 국가의 품격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소 목사와 교인 30여 명은 방미단을 꾸려 오는 14~15일간 미국 텍사스에서 참전용사와 가족 초청 보은행사와 추모식을 연다. 14일에는 알링턴 쉐라톤호텔에서 6.25 참전용사와 가족 등 350명을 초청해 기념식을 열고 공연과 만찬행사를, 15일에는 텍사스주 알링턴시 국립묘지 안에 신축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을 방문, 한국전 참전 전사자와 전몰자 추모식을 연다. 이 곳에는 기념공원 건립 기금에 재정을 보탠 새에덴교회와 소강석 목사의 이름이 새겨진 비석이 있다. 23일에는 새에덴교회에서 국내 참전용사 초청 보훈음악회를 개최한다.

소 목사는 “참전용사들이 90세가 넘는 고령이라 이제 보은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며 “참전용사 한 분이라도 살아계실 때까지는 계속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금까지 교회가 초청한 국내외 참전용사만 거의 7000명에 달한다. 매년 열리는 보훈·보은 행사는 전액 교인들의 헌금으로 충당된다. 소 목사는 “한 노병과의 만남이 여기까지 오게 했다”며 2007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마틴 루서 킹 국제평화상 전야에서 만난 ‘리딕 나다니엘 제임스’라는 흑인 노병을 추억했다. 지속적인 보훈 공로를 인정받아 새에덴교회는 지난해 국가보훈부가 수여하는 단체부문 보훈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가운데)가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김종대 장로와 이철휘 장로와 함께 한·미 참전용사 초청행사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있다. <이향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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